> 
서로 깊이 있는 대화가 되어간다는 점인것 같아요.
어릴때는 책이 무슨 맛있는 음식이나 되는줄 알고 빨고 씹고 하던 녀석이,
이제는 책속의 내용을 듣고 웃을 줄도 알고,
또 책속의 그림을 보고 우습다고 배를 잡고 떼굴떼굴 구르는 것을 보면서,
참 많이 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퍼즐을 자르다가 악어 콧구멍이 잘렸는데 ( 아래작품을 자세히 보세요 ) 그거 볼때마다 뒤로 넘어가며 웃네요.. )
퍼즐 놀이도 제게 그런 기쁨을 주네요.
퍼즐 조각이 먹는건지 장난감인지 구분도 못하는 녀석이었는데,
이제 제법 어려운것도 고민하면서 맞출려고 하는 모습이 참 귀엽고 이쁩니다.
집에도 퍼즐이 몇개 있긴 한데요,
엄마가 직접 만드는 퍼즐은 우리 아이에 따라 난이도를 조절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아주 어린 아기는 두조각 퍼즐을 만들 수도 있구요,
우리 상훈이는 여덟조각을 한 번 내봤어요.
스캐너가 없어도, 잡지책의 사진이나 이쁜 그림으로 해도 되구요,
저는 상훈이가 좋아하는 책 한페이지를 스캔 했어요.
( 역시 보는 순간 해보겠다는 의지가 활활 불타더군요. 흐뭇 ~ )
일기장에다 붙일려고 A4 용지 그대로 맞춰봤는데,
평소에 가지고 놀 목적으로 만든다면,
뒷면에 두꺼운 종이를 붙여 주면 손에 잡고 맞추기가 더 좋겠지요?
또 제가 상훈이더러 퍼즐 하나하나 뒷면에 풀칠해서 붙이라고 했더니,
일기장 바닥에다가 풀칠을 하고 퍼즐을 붙이더라구요.
그냥 그렇게 한건지, 아니면 정말 그 방법이 더 좋겠다고 생각하고 한건지는 모르지만 사실 좀 놀랬네요.
아가들은 엄마를 깜짝깜짝 놀래키면서 크나봐요..
이쁜 아가들이랑 오늘도 재미나게 노세요..
* 상훈이 ( 99년 4월생, 35개월 이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