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경님의 글입니다.
> 두돌된 아이인데 구정이후 손발을 잠잘때 심하게 긁어요. 병원에서 약을 타먹이고, 약을 발라도 잘듣지를 않아요. 병원에선 접촉성인지, 음식알레르기 때문인지, 아니면 스트레스때문인지 모른다며 일단 약으로 치료를 벌써 3주가까이 받고 있습니다. 조금 덜 심해지는 것 같지만 여전히 자다가 손발을 심하게 간지러요. 무엇때문이지 치료방법은 무엇인지 민간요법이든 뭐든 다 해보고 싶은 심정입니다. 제일 큰 걱정은 아이가 간지러움때문에 짜증도 많고 밤잠도 깊이 잠들지 못해 예민한 성격이 되지않을까 걱정입니다. 좋은 방법 없을까요?

어머니, 안녕하세요.
손바닥과 발바닥은 열이 빠져나가는 길입니다. 몸의 열이 많아지면 손바닥이나 발을 긁기가 쉬운데 열이 많이 심하면 다른 곳도 많이 긁습니다.
일반적으로 치료에 대해 반응하지 않고 나아지지 않으면 아토피를 의심할 수 있구요. 그런 경우 엄마 아빠가 알레르기 체질일 경우가 많습니다. 즉, 엄마나 아빠 중 비염이나 두드러기 등이 많으면 아이도 그럴 수 있습니다.
간지럼이 심하면 성격에 문제가 되는 데 이는 장기적으로 그럴 경우입니다. 아직 3주 가까이 됐다면 성격적인 문제는 없다고 보는 것이 낫습니다.
가려움을 치료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보습이 중요한데 피부 특히 손바닥 발바닥에 오일이나 로션을 발라 촉촉하게 두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가려움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보습을 해놓은 상태에서는 덜 느낄 수 있거든요.
그러므로 보습제는 피부에 맞는 것을 고르시고 수시로 발라주세요.
또 세밀히 관찰하시고 필요하면 치료를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