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맘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전 34개월 된 남자아이의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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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는 97cm, 몸무게는 약 17kg정도 입니다. 성격도 밝은 편이고요. 낯가림 같은 것도 없습니다.
> 주변분들 말씀에 의하면 비만은 아니고, 딴딴해보이는 건강한 체질이라고들
> 하십니다. 문제는 이 아이가 지나치게 많이 먹는다는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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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먹은 것을 나열해보자면,
> 아침에 8시경 일어나 아침으로 약 반 공기(어른밥그릇)정도의 밥을 먹고,
> 요구르트 하나, 잠시후 사과 1개(있으면 있는대로 다먹으려고 해 숨겨둠), 우유 200,
> 고구마(아이 주먹만한 것)2개, 몽쉘통통 1개, 쥬스 1컵, 그 밖에 집에 숨겨놓은 과자들...
> 그리고 점심으로 밥 반공기(김구이와 갈비찜), 낮에 손님이라도 오시면 거기에 내놓는 과자, 과일, 음료수 등이 끝이 보일때 까지 먹고 딸기잼 바른 식빵 3장, 배즙 1팩, 우유 1컵, 저녁으로 밥 반공기와 국, 갈치 1토막, 김치...... 잠 들기 전까지 무엇이든 먹으려고 합니다. 자장면 같은건 보통은 혼자 다 먹어 치우고, 먹을 만한 것 다 숨겨 놓으면 의자 놓고 다니면서 다 찾아내고, 방금 군것질 실컷 하고 배고파요, 라고 말해 주위사람들 놀라게 만드는 것은 예사구요, 저녁에 집에 손님 오시는 날은 그 손님 다 가실때 까지 안자고 끝까지 먹어요. 너무 많이 먹어 어쩔땐 토하는 경우도 있는데, 토하고나서 또 먹으려구 한답니다. 먹는 걸 보면 웬만한 어른보다 양이 더 많아요. 먹는 것 조절하려고 집에 먹을 만한 것을 다 치워 놓고 끼니때 밥만 먹이려구 하니까 하루 종일 먹을 것 달라고 칭얼 칭얼, 짜증 내고, 울고... 정말 딱해서 못보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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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은 비만은 아니라고들 하지만 아이 배가 항상 불룩해 꼭 복부비만인 것 같아 보기도 흉하고, 위에 너무 많은 부담이 가는 것 같아 걱정 되구요. 응가는 하루에 2번정도 는 꼭 하는 편이랍니다.
> 아이 아빠는 대신 운동량이 많으니까 걱정할 것은 없다고 말하지만, 전 식탐이 너무 심한 것도 병이라고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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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될수 있는대로 인스턴트는 안 먹이려고 과일, 고구마, 감자, 밤 등 포만감을 느끼는 음식들을 많이 준비하지만 아이는 밥 따로, 간식 따로, 무엇이든 계속 먹으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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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에게 무슨 병이 있는 걸까요? 만약 그렇다면 한방으로 치료가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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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 부탁드립니다.

어머니, 안녕하세요.

많이 먹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음식 종류는 중요합니다. 같은 음식이라도 키가 크게 하는 음식이 있는가하면 살이 찌는 음식이 있습니다.
단백질, 미네랄 위주의 음식 즉, 고기, 생선, 콩, 야채, 많지 않은 양의 과일 등은 성장에 도움이 되며 아이는 이런 음식 위주로 먹이면 좋습니다. 하지만 지방질이 많거나 단 음식, 탄수화물 등은 비만을 걱정한다면 피해야 합니다.
말씀하신 음식 중에서는 몽셀 통통, 과자는 먹이지 마세요. 딸기 잼 바른 식빵도 먹이지 마세요. 나머지는 좋습니다. 아무리 같은 음식이라도 먹어서 크는 것이 좋겠지요.
특히 비만이 우려된다면 적절한 운동도 요구됩니다.
그래도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는 것 같으니 즐거우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