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안녕하세요.

아이들은 손가락을 빠는 것이나 이빨을 간다거나 하는 것은 매우 흔하게 있는 일입니다. 실제로 손가락이 빨게지거나 퉁퉁 부어오를 때까지 빠는 아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모른 척 놔두셨으면 합니다.
자제하기를 권할 수록 더욱 스트레스를 받아 이상행동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머니가 보시기에 아무리 편견없이 키운다하셔도 아이들은 편견을 느끼게 됩니다. 그것은 우리나라 아이들의 80%가 편견을 느껴봤다는 통계를 비추어도 알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걱정하거나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관대하게 받아주시고 이해해주세요.
좀 더 지켜보시고 다시 글을 더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이의 밝은 이야기가 올라와있으면 좋겠네요.
건강하시고요.


정은맘님의 글입니다.
> 손가락 빠는 원인은 근본적으로 엄마인 제게 있었던것 같습니다.
> 아이가 신생아때 토를 많이 했습니다. 백일도 않되었는데 120씩 먹었던 기억이납니다. 먹은 직후 트림을 하면서 토를 했는데 저는 아이가 많이 먹었으니 토를 했다해서 더 먹이면 않되겠다 싶어 시간 맞춰서 먹인 것입니다.
> 딸아이는 현재 37개월.
> 손가락 빨기를 고쳐보겠다고 24개월까지 먹이고 싶던 분유를 18개월때 끊었습니다. 빠는 기회가 줄어들면 손가락 빠는 것도 하지 않을거라는 생각에...
> 그러나 아직도 아이는 밤에 잠잘때 쪽 쪽 소리가 나게 빱니다.
> 그동안 아이를 윽박지르고 달래보고 대일밴드 부쳐보고 빠는 손가락을 입에서 빼주고했습니다. 나아지지 않더군요.
> 정말 저는 어떻게 이 버릇을 고쳐줘야 할까요...
> 그런데...
> 자세히 보니 아이는 원래가 아토피 입니다.
> 태열을 제대로 치료해주지 못해 아토피가 된것 같은데 아이는 여기저기 긁어대느라 잠을 못자니까 손가락을 빨며 잠을 청하는것 같습니다.
> 요즘은 유치원 다녀와서 놀다가 저녁 8~9시에 잠을 재웁니다. 낮잠은 않재우고요, 피곤하니까 손가락을 빨 겨를도 없이 잠나라고 가는데 문제는 새벽 1~5시 사이에 아이가 더 잠을 못잔다는 겁니다. 그리고 새벽 5~6시에서 깊은 잠을 자구요, 그러다보니 아침에 유치원 가기위해 일어나는 시간에는 제대로 일어나지 못해 않가겠다고, 더 자겠다고 떼를 쓰는 겁니다.
> 오늘아침에는 제가 남편에게 그랬습니다.
> 정신병원에 데려가봐야 겠다고, 마음에 병이 단단히 있는거 같다고.
> 손가락을 빨지 못하게 하면 이를 바드득 바드득 갈며 잡니다.
> 그리고 자기것에 대한 애착이 너무 심합니다.
> 자기것을 동생이 만지기라도 할라치면 9개월된 동생을 사납게 때리고 밀치고 합니다. 이뻐하는거 같으면서도 어느새 얼굴을 할퀴고 있고...참고로 동생은 남자아이입니다. 그렇다고 정말이지. 정.말.이.지 남동생을 이뻐하고 딸을 소홀히하는 그런 부모의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그런데도 아이는 남동생보고는 딸이라하고, 자기자신은 아들이라고 지칭합니다. 이제 9개월되었으면 상황 판단이 되어 자기 동생이란 사실을 알고 이뻐하지 않을까요?
> 남의 아이들은 동생을 이뻐서 어쩔줄 몰라하는데 왜 저의 딸은 그런건지..
> 어느날을 책 모서리를 자신의 성기에 대고 힘들 주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 자위를 하는것 같습니다.
> 정말 저의 딸, 심각한거 아닙니까?
> 엄마인 제가 너무 나쁜점만 보는것인지...저 역시도 알수가 없네요.
> 아이의 이런 성격형성도 한방으로 어떤 치료를 할수 있는지 여쭤보고자 길게 쓰게 되었습니다.
> 선생님. 어떻게 해줘야 아이가 편안하게 손가락 빨지 않고 잘수 있을까요.
> 질문이 많아 대단히 죄송합니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