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니

편식은 한약으로 고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엄마가 아이한테 들이는 식습관 나름이며, 타고난 체질로 결정되는 거지요. 약을 통해서 고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적게 먹는 건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요. 그 원인을 찾으면 도와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비위가 약하면 비위를 튼튼하게 해주고, 위장의 열이 있으면 열을 풀어주는 약을 써주게 됩니다. 물론 사람마다 체질이 다른 것도 생각해야겠지요.

둘째 아이가 잘 먹지 않는다고 하셨는데요.
일반적으로 태어나면서 원래 먹는 양이 적은 아이들은 비위기능이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나와 있는 '밥 잘먹는 아이 지침'이 잘 적용되지 않습니다. 소개 된 것처럼 굶겼다가 먹인다거나, 이쁘게 만들어준다고 잘 먹지 않습니다.

적게 먹는 아이는 기본적으로 밥그릇이 작게 타고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먹이도록 해보세요. 편식으로 인해 영양소의 불균형을 걱정하지 마시고 주로 아이가 잘 먹는 음식을 많이 인위적으로 먹이셔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영양제를 먹이도록 하세요.

타고나기를 밥그릇이 작게 태어난 아이들은 뱃골을 늘려 음식을 씹고 삼키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아이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 더 좋을 듯합니다.


이현진님의 글입니다.
> 큰딸 6세 태어날때 구순구개열 여러차례 수술했고 앞으로도 해야합니다.
> 육류를 좋아하는 편이고 야채는 No 편식이 심하고 적게 먹는편.
> 동네 한의원에서 진맥받고 편식고치는 한약을 먹여보았지만
> 전혀 효과 없음
> 구순구개열로 인하여 감기에 잘 걸리고 귀가 나쁨
> 뚤째 3세 5월25일이 만 두돌
> 우유(생우유+베지밀토틀러)외에는 거의 먹지않음
> 밥, 과일, 음료, 빵.....
> 너무 먹지않아 정말로 쪼매
> 강제로 먹이면 다 뱉어냅니다.
>
> 정말 넘 속상합니다.
>
> 엄마 아빠는 식성이 좋습니다. 아빠가 육류를 많이 좋아하는 편이지만
>
> 동네 한의원에 가서 상담을 하면 별 대답을 들을 수 없습니다.
> 다른 아이들은 한약먹는 동안은 밥을 잘 먹는다고 하는데 별 효과가 없습니다.
>
> 어떻게 해야 하나요?
>
> 솔직히 말씀 드리면 동네한의원은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 (아이가 이러이러 해서 이렇다 그러니 이러이러게 해야한다. 적어도 이런 답변을 듣고 싶은데 들을수가 없음)
>
> 진료를 받으려면 어떠한 곳으로 가야 하는지
>
> 제 답답한 맘을 풀어주셨으면 합니다.
>
>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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