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안녕하세요?

두통을 생기게 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아이가 호소하는 증상들은 한방적으로 볼 때 소양경이라는 경락이 주관하는 부위에서 생기는 것입니다. 이렇게 소양경에서 생기는 두통은 말씀하신 대로 신경성일 때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순환되지 않은 것들이 있거나 노폐물이 많으면 담으로 쌓이게 되며, 이런 현상이 오래가면서 열이 생기게 되고, 결국 담과 열이 합해서 머리쪽에 두통 일으킨다고 봅니다.

따라서 신경을 쓰면 열을 내게 할 수 있어서 머리가 더 아플 수 있으며, 성격이 예민한 경우에도 더 아플 수 있습니다. 아울러 감기 때문에도 머리가 아플 수 있는데, 감기로 인해 코가 막혀 있을 때는 주로 이마 부위가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편두통 부위가 아픈 것과는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다만, 이러한 것들은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말씀 드리는 것이므로,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가까운 소아 전문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진단과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론 이런 이유로 인해 신경정신과를 가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이의 성격적인 것이 두통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이런 증상들은 대개 한방 치료와 함께 호전될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문의하신 땀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는, 사람들은 원래 잠이 들면 체온이 약간 내려가면서 땀을 흘리는 것이 정상입니다. 따라서 땀을 과도하게 흘리거나, 일어났을 때 기분이 안 좋거나 기운이 떨어지거나 하지만 않는다면 특별한 문제점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가까운 소아 전문 한의원에 가셔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은맘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 저의 딸은 8살 초등학교 1학년입니다.
> 가끔씩 머리가 아프다고 합니다.
> 부분은 오른쪽 정수리 부분에서 약간 귀있는 방향으로 불룩하게 튀어나온 부분이 아프다고 합니다.
> 감기에 걸려서 코가 막혔을때도 아프고 긴장을 했을때도 아프다고 합니다.
> 발표회가 있던 날에는 그 부분이 콩당콩당 뛰기도 한다고 말을해요.
> 7살때부터 그런것 같아요.
> 어떻게 치료를 해야될지... 가르쳐 주십시오.
> 소아신경정신과를 가야 되는지.. 아니면 한방으로도 치료를 할수 있는지요?
> 성격은 내성적이고 모든지 완벽할려고 하는 성격이면서도 조금은 게으릅니다.
> 먹는것도 가리지 않고 많이 먹는 스타일입니다.
> 감기도 잘 걸리고 편도도 비대하다고 합니다.
> 주로 감기는 콧물이 흐르는 것이 아니라 뒤로 넘어가는 스타일입니다.
> 또 잠을 잘때도 딸을 많이 흘립니다.
> 머리 바같쪽부분(머리카락 나는 부분은 쭉 돌아가면서 다요),
> 뒷목과 어깨선으로 땀을 많이 흘립니다.
> 잠이 들어서 1시간 정도면 땀이 나는것 같아요.
> 괜잖은 것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