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개월된 딸아이,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우시겠어요.

그런데 첫째보다 더 자주 아프니 걱정되시는 어머님의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보통의 아이들 경우, 생후 6개월 정도까지는 타고난 면역력으로 자주 아프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둘째인 경우는 첫째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같이 앓는 경우도 많이 생기고, 또 겨울에 태어난 아이의 경우 춥고 건조한 겨울을 지내고 온도변화가 급격한 봄을 지내야 하니 더 자주 감기에 걸리는 예가 많습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6개월 이후에 너무 자주 감기에 걸리고 아프다면 그 때는 진찰을 받아 보시구요.
아이의 눈에 노란 눈꼽이 끼는 증상은 그 정도가 심하여 아이가 눈을 못 뜰 정도가 되거나 하루 종일 눈꼽을 떼어도 금방 또다시 생기는 경우가 아니라, 그저 자다 일어났을 때 눈꼽이 끼어 있는 정도라면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대개의 경우 선천적으로 비루관(코눈물관)이 막혀 있거나 좁아서 생기는 증상인데, 신생아의 4-6%정도에서 볼 수 있을 정도로 흔합니다. 이때는 아이의 비루관 주위, 눈 안쪽에서 코뼈쪽을 지긋이 눌러서 맛사지 해주세요. 아이가 커가면서 대부분 좋아집니다. 또 젖을 먹을 때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은 자연적인 현상으로 그만큼 젖 빠는데는 힘이 많이 든답니다. 그래도 젖을 먹는 아이는 행복한 아이에요.

아이가 이쁘고 건강하게 자라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