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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8개월된 딸아이 입니다. 머리가 조금 심하게 빠진다 싶더니 군데군데 원인 모를 탈모가 생겼어요. 병원에서는 스트레스성이라고도 하구요. 18개월때 어린이집에 맡겼는데 다른 아이 보다 적응이 굉장히 늦었고 열경기로 병원에 입원도 했고 장염으로 입원도 여러 차례 했습니다. 검사 과정에서 차마 부모도로 못 볼 정도로 힘들게 검사를 했어요. 지금은 건강해요. 밥도 잘 먹고 드물다 싶을 정도로 나물이며 아이들이 싫어하는 멸치 고기 잘 먹어요. 하지만 키는 크지만 먹는 만큼 살이 찌지는 않아요. 너무 걱정입니다. 직장을 안 다닐수도 없고 머리가 안 나면 어쩌죠. 지금 그의 20일 약을 바르고 있는데 조금씩 올라오는거 같기도 하고 느낌인지 스트레스를 안 줄려고 노력은 하는데 정말 떼쓰고 힘들게 하면 매를 들기도 합니다. 도와주세요.
군데군데 머리가 빠진다니 아마 원형탈모증인 것 같습니다.
원형탈모증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거의 대부분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탈모증으로 생각합니다.
어머니, "일시적인 탈모증"입니다.
원형탈모증이 완전히 대머리로 이행되는 확률은 극히 낮습니다. 1% 미만입니다.
대부분은 그냥 차분히 지켜보면서 스트레스성 환경을 개선시켜 주는 것 만으로도 저절로 해결됩니다. 당연히 약바르실 필요도 없습니다.
애한테 지금 머리가 빠지고 있다는 사실을 굳이 알게 하고 매번 느끼게 하고 뭔가 치료받아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게 하는 약바르기... 이거 중단하세요. 상관없습니다. ... 그저 " 따뜻한 눈길로 "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분명히 낫습니다.
물론 스트레스가 더이상 없어야 한다는 전제가 따르긴 하지만 말입니다.
보통 1년 이내에 확실히 없어지는 걸로 되어 있으니까 신경쓰지 마십시오.
혹시라도 걱정되시면 가까운 병원 가서 확인해 보세요. 제가 아는 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는 원형탈모증의 치료제로 가장 좋은 것은 애가 릴랙스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