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진님의 글입니다.
> 10개월이 된 아기가 예전엔 얼굴 부위만 아토피로 인해서 진물이 나고 허물이 벗겨졌었는데 여름철이 되니까 온 몸으로 퍼집니다.
> 얼굴이 다 그런데도 우왕좌왕하느라 제대로 된 꾸준한 치료를 못했습니다.
> 앞으로 어떻게 치료를 해야 아기의 고통이 덜 해질지 걱정입니다.

안녕하세요. 어머니. 함소아 한의원입니다.

아이가 아토피가 심해졌다고 하니 보고 계신 어머니도 고통이고 가려워 긁는 아이도 고통이겠네요. 돌이전에 많이 문의하시는 것 중의 하나가 태열이지요. 태열은 태중열독의 준말로 말 그대로 임신중에 어떤 원인들(요즘에는 인스턴트 음식도 많고 환경적인 요소도 많이 작용하게 됩니다.)로 인해 자궁내 환경이 탁해지고, 이로 인해 아이들이 영향을 받아서 생기는 것들을 말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얼굴부터 생기기 시작해서 배, 등으로 퍼지고 나중에는 팔다리로 부위가 점점 더 커지게 되지요. 또한 1-2세 경에는 아이의 경우처럼 습윤형으로 증상이 나타나고 2세 이후에는 주로 건조형(인설, 건조가 심함)으로 바뀌게 된다고 합니다.

태열이 있게 되면 조금씩 나아질 수 있으므로 음식이나 환경들을 조절해주면서 일단 지켜볼 수도 있지만 아이는 부위도 더 커지고 했으므로 치료를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태열이 꼭 아토피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가 많약 알레르기 체질이라고 한다면 나중에 천식이나 알레르기성비염의 증상을 같이 보이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어렸을 때 체질을 개선시키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간이 좀 오래걸리고 재발을 잘 하기 때문에 치료가 힘들기는 하지만, 한방적으로 치료를 한다면 태열의 대부분이 열로 인해 생기게 되므로 열을 풀어주면서 피부 면역력을 높이는 처방을 하게 됩니다. 가까운 소아전문한의원이나 저희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상담해 보세요. 그리고 생활에서 지켜 주셔야할 주의사항에 대해서는 저희 홈페이지에 오셔서 태열에 대해 검색해 보시면 좀더 많은 내용들이 있습니다. 참조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