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한 자상하세 가르쳐 주셔셔 감사합니다.
저의 신랑은 코피난다고 아이들 눕히려구 하구 저는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하고
약간의 언쟁이 있었는데.. 이 글로 인해 한방먹였습니다.ㅎㅎ
아이들 좀더 지켜 보고 살피면서 기다리겠습니다.
이번 여름이 지나고 한의원으로 찾아갈 생각입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람니다.

안녕하세요, 어머니
날씨도 더운데 아이들 때문에 근심이 많네요. 물사마귀나 코피등은 병원에 가면 별이상이 없다고 하고 막상 치료를 안하자니 보고 있는게 안타까운 증상에 해당합니다.

사실 물사마귀는 별거 아닌 것 같으면서도 왠지 신경이 가는 그런 증상입니다.
물사마귀는 피부에 동그랗게 튀어나오는 전염성이 있는 바이러스성 피부질환 이라고 말합니다.
양방에서는 세월이 지나면 자연히 없어진다고 말합니다.
물사마귀는 한군데 생기면 주변으로 잘 퍼집니다. 좁살알 크기부터 작은 콩알만한 크기도 있습니다. 중앙이 약간 들어가 있습니다. 여러 개가 몰아서 생기는 경우가 많지요. 이것은 원래 가려운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손에 먼가 걸리기 때문에 쉽게 손이 가게 되고 짜서 없애더라도 옆으로 잘 퍼집니다. 짜더라도 재발하는 경향이 많은 편입니다.
물론 병원에서 짜는 것이 확실한 치료법의 하나 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짤 때 그 안에 들어있는 것이 다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거나 조그만 것이라도 하나 놓치게 되면 다시 번져서 생겨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냥 두면 일이년안에 저절로 사라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심하지 않으면 조금더 지켜 보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아이의 영양상태가 좋지 않거나 면역능력이 떨어진 아이들에게 잘 나타난다고 봅니다.
한의학에서는 물사마귀를 만들어 내는 원인을 없애도록 변증을 하여 치료합니다.
예를 들어 물사마귀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실열이 있다면 두드러기나 반진같은 형태로 피부에 발갛게 되면서 가려움이 심할 텐데, 물사마귀는 오히려 나오기는 해도 열감이 적고 안에 물이나 비지같은 것을 가진 것을 봐서는 기운이 허하거나 신장기운이 약해서 허열로 인하여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이를 보아야 하겠지만 대체적으로 비위기능을 강화하거나 신장쪽 기능을 좋게 해서 일반적인 몸 상태와 영양 상태가 개선이 되면 치료가 잘 되는 편입니다.

아이가 코피를 흘린다고 걱정하시는데, 그 코피가 났을 때 금방 잘 멈추었다면 그만큼 지혈기능이 온전히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일단 크게 걱정하실 염려는 없습니다.

아이들이 코피를 흘리게 되는 가장 흔한 원인은 아이들 스스로 코를 후비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어른들도 코를 후비는데 왜 아이들이 더 많이 흘릴가요?
아이들은 코의 점막이 어른들보다 더 약하기도 하구요. 어른들에 비해서 열이 더 많기도 하거든요.
이처럼 속열이 많은 아이들은 순식간에 열을 빼기 위해서 코피를 흘리기도 합니다.
이 밖에도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등으로 점막에 염증이 생긴 경우에도 코피가 나기 쉽고요.

코피가 나는 경우에는 아이를 눕히지 마시고 앉히거나 세워서 고개를 앞으로 숙이게 해서 목으로 넘어간 코피는 마시게 하지 마세요. 그리고는 양손가락으로 코의 말랑말랑한 부위를 10분정도 잡고 계세요.

한번 코피가 나면 그 부위가 약화되어 조금만 건드려도 다시 코피가 나기 쉽답니다.

한방에서는 체질에 맞게 열을 풀어준다거나, 허한 부분을 보충해 주거나, 호흡기의 약점을 치료해주는 방법등을 사용해 치료하기도 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아참 아이가 잘 때 가습기를 좀 틀어주세요. 코 안이 건조하지 않도록이요.

어머니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