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아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여
> 저 또 왔어여.. 답변 감사합니다. 아이가 충치는 없는데여.... 글구 저녁먹은후엔 암것도 먹이지 않는답니다... 잠들기 바로전에 물이나 두유 몇모금이 다인걸려.. 한의원에 함 다녀와야 겠어여....
> 제딸이 알러지성 비염이라고 병원에서 그러거든여..
> 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콧물과 눈물이 줄줄... 보기 안스러울정도로 많이 흘러내려여... 지금도 감기중인데 어제는 양쪽눈두덩이랑 눈밑이 빨개지더라구여..
> 비염은 치료가 안될까여?
> 또 한가지 그것도 병원에서는 피검사에서 알러지 체질은 아니라고 하는데 아이피부가 썩 매끄럽지를 못해여 자주 긁기도 하구여...
> 특히 여름엔 땀띠가 심해서 더긁어대는데 땀띠를 잘 다루는 방법이 없을까여?
> 답변해주세여.... 고맙습니다...

> 좁은 창문 틈으로도 제법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고 굵은 빗소리도 정겹게 들리는 오후에 인사드립니다.
비염의 일반적인 증세는 다 아시다시피, 잦은 재채기에 맑은 콧물과 코막힘으로 요약되지요. 코 점막이 부어오르고 혈액 순환이 정체되면 눈 밑이 검푸르거나 발그레해지고, 더불어 눈 결막을 자극해서 결막염 증세가 있기도 하지요.
비염은 유전성이 강한 알레르기 증세 중의 하나입니다. 부모 양 쪽 중 어느 한 분에게 비염이 있더라도 자녀 둘 중 하나는 비염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코 점막이 과민한 상태에서 사소한 자극, 예를 들면 먼지나 곰팡이 혹은 기온의 변화 등에 쉽게 반응하면서 재채기. 콧물이 흐르게 되는 것이지요. 피부가 거칠고 가려운 증세도 점막의 과민성으로 요약되는 비염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심한 증세는 약으로 일단 진정시켜야겠지만, 이후에 단순한 코감기로 앓고 지나는지. 아니면 잘 낫지 않고 비염 증세를 달고 있는지는 평소에 먹는 음식을 관리하는 데 초점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주식이다시피 하는 각종 가공음식과 거기에 들어가는 첨가물 등이 아이들의 면역을 해치는 주범이랍니다. 어떻게 안 먹일 수 있냐고 푸념도 하시겠지만, 최대한 노력은 하셔야 합니다. 다음에 소개해드리는 책을 참고하시면 아이들의 먹을거리가 얼만큼 중요한 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리라 봅니다.
- 차라리 아이를 굷겨라 ( 시공사 ) / 밥상을 다시 차리자 ( 중앙생활사 )
이외에도 자연식을 통해 아이들을 아주 건강하게 키워 가는 엄마들의 경험담을 들을 수 있을 겁니다. 일단 먹을거리 전반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를 꼭 가지시고 생활에 적용시켜나가다 보면 한약을 먹는 기간도 크게 줄일 수 있고, 아예 안 먹이고도 아이의 건강이 전반적으로 좋아질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그럼 어머니의 파이팅을 기대하면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