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맘님의 글입니다.
> 신생아때는 먹고자고 하더니
> 생후 1개월로 접어들고는 아침부터 3-5시간은 잠깐 잤다가(깊은잠을 못자고요)
> 깨서는 울고 그럽니다.
> 보니깐 아침7시부터 12시까지 요며칠 계속 그러네요.
> 영아산통이란 말을 들어보았는데 그런건가요?
> 선생님,
> 영아산통이 무엇인지, 그럴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좀 가르쳐 주세요.
> 애기 키우기 정말 힘드네요.
> 언제나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어머니. 함소아한의원입니다.
소아과에서 영아산통이라고 하는 라고 하셨다면 아이가 밤에 잠을 깨는 이유를 특별히 찾을 수 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소아과에서는 영아산통(콜릭)의 원인은 소화기가 미숙해서 그렇다는 의견도 있고 장때문에 그렇다는 의견도 있지만 정확한 원인을 모른다고 합니다. 다만 4개월정도면 보통 사라지기 때문에 시간이 약이라고들 말씀하시지요.

저희 한의학에서는 낮에는 괜찮던 아이가 밤이면 간헐적으로 울고 깊이 자지 않는 증상을 야제증이라고 합니다. 크게 보면 야제증의 원인은 기체(氣滯)입니다. 기가 잘 순환하지 못하고 정체되었다는 뜻으로, 밤에는 안으로 숨어있어야 할 기가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 떠있어서 야제증이 생긴다고 생각하지요. 그 원인을 나누어 보면 소화기가 약하고 찰 때, 심장에 열이 있을 때, 입 속에 염증이 있을 때, 놀랐을 때 밤에 자주 깨는 증상을 잘 보이게 됩니다. 이러한 원인에 따라 치료를 해야 겠지요.

신생아기에 외부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하여 나타났다가 백일이 지나면서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어린 아기들은 위장에 많은 양을 저장할 수 없어 자주 배가 고프고, 신경도 발달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작은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하므로 3개월 정도까지는 자주 깨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아이들에 따라서는 어른처럼 자는 수도 있지만 이것은 개인의 특성일 뿐 정상 비정상을 따질 문제는 아니지만 증상이 너무 오래 계속된다면 부모나 아이 모두에게 괴로운 일일뿐만 아니라 성장호르몬 분비에도 불리합니다. 두 돌까지의 성장은 평생을 좌우할 만큼 중요하므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