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님의 글입니다.
> 우리 딸아이가 이제 13개월째 입니다. 그런데 이게 자주 한곳을 뚜러져라 쳐다보는데 왜 있잖아요...멍하게 그냥 초점 없이 쳐다 보는거....손으로 시야를 가려도 애가 그냥 계속 보던 곳을 쳐다 본답니다. 그래서 막 소리를 지르거나 툭툭 치면 그때서야 애가 괜찮아지고...그런답니다.
> 그리구 그러지 않으면 텔레비젼을 조금 한참을 잘도 본답니다...선전이나 뭐 연속극이나 아무거나....
> 정상일까요?
> 아니면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 걱정이 됩니다..
>
문의하신 글의 내용을 근거로 추정하여 진단하면 '소발작'이라고 하는 증상으로 의심이 되는 군요. 자주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면 아이들이 성장하는 동안의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습니다.
이 증상의 특징이 다른 대발작과는 달리 근육경련이나 자세조절능력의 상실없이 단지 의식상실만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짧은 기간 동안의 의식 또는 인지능력상실은 가벼운 운동 증상 즉 눈꺼풀을 깜박이거나 껌 씹는 듯한 입놀림, 약간 손을 흔드는 듯한 손놀림, 멍한 상태의 시선 고정, 정신이 잠깐 소실되는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으며, 대개 2-10초 미만에서 끝납니다. 보통 신경학적인 검사에서는 대개 정상이며, 주된 원인은 출생시 두개내 손상, 저혈당, 저칼슘혈증, 유전질환 등으로 인하여 발생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가까운 병원에 들리셔서 진찰을 받아 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