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함소아 한의원입니다.

어머니, 한방에서는 스트레스에 대한 감수성이 높은 아이를 보통 심기가 약하다고 하는데요. 대부분은 타고난 기질적인 특성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기질이라고 하는 것은 - 영어로 temper라고 하지요...^^ - 외부의 자극에 대한 아이의 개성적인 반응양식을 말하는 건데요. 상당히 오랜 기간, 대개는 평생동안 지속되는 성격적인 특질입니다. 당연히 잘 바뀌지 않지요....

그래서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그다지 치료대상으로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기질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엄마 , 아빠나 선생님과 기질적인 차이가 생길 때인데요... 아이가 예민한 걸 못참는게 오히려 문제라는 겁니다.

당연히 더이상의 스트레스가 가서는 안될 것 같구요...

일시적으로 스트레스에 더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시기도 있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별 신경 안 쓰고 지내다 보면 또 어느새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너무 오래 계속된다 싶으면 심기를 튼튼하게 하는 한약을 써 볼 수도 있습니다만 특별한 신체적인 문제가 없다면 그냥 편한 마음으로 좀 지켜보시는 것도 한 방법일 듯 싶습니다.

그냥, 우리 애가 엄마 너무 좋아해서 탈이야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시구요...

한 달이상 계속되면 한의원에 데려가서 진맥을 한 번 받아보시죠... 그 전까지는 그냥 보세요... 아마 괜찮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