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2 : [RE] 아토피와 백내장과의 관계?
등록일 :2002-08-05 16:05:48
안녕하세요 어머니
날씨가 더워지는 군요.
더운날씨에 여러가지병때문에 걱정이 많으신것 같습니다.
음... 우선 아토피때문에 백내장이 오지는 않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토피를 고쳐야 축농증이 고쳐진다는것도 좀 다른이야기입니다.
알레르기성비염이 있다면 비염을 고쳐야 축농증이 고쳐지는것은 맞습니다.
물론 아토피가 알레르기성비염으로 진행될수는 있습니다.
현재 문제는 아토피성피부염인데......
알레르기체질은 한번 타고난 것은 바꾸어지지 않습니다.
실망스러우시겠지만, 알레르기체질은 개선한다는 것은 잘 관리해서 일반적인 상태를 잘 유지하고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이 일어날 확률을 줄이고 만약 걸리더라도 증상을 가볍게 지나가도록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알레르기는 그 시작이 아토피에서 시작됩니다. 한의학에서는 그 원인을 태열로 봅니다.
아토피는 증상이름입니다.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지요.
이하는 태열이라고 쓰겠습니다.
태열은 소아에게 가장 흔한 피부병입니다. 영·유아의 30%정도에서 나타나며 보통 유전적 소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과 함께 대표적인 알레르기성 질환인데, 태열을 시작으로 이들 질환이 잇달아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알레르기 행진’이라는 말도 씁니다.
태열의 원인
* 유전적 소인
알레르기는 체질의 문제이므로 부모가 알레르기 체질인 경우 태열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부모 중 한쪽이 알레르기 체질일 때는 아이의 60%, 부모 모두가 알레르기 체질인 경우에는 80%에서 태열이 나타나게 됩니다.
* 태중열독
태열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임신 중 어머니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자극적인 음식물(맵고 짠 음식이나 카페인, 알콜, 인스턴트 식품 등)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아이가 열독을 받아서 병이 생깁니다. 이 열독으로 인해 태아의 진액이 손상되면 면역력이 약해지게 되는데, 주로 폐와 위장, 대장의 기능이 취약한 상태에서 열독이 태열에 침범하여 과민반응과 염증을 일으킵니다.
* 환경과 음식
알레르기 질환에는 유전뿐만 아니라 환경과 정신·신체적 조건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환경공해와 인스턴트 식품 등이 알레르기 질환의 발병률을 증가시키고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알레르기 원인물질로는 집먼지 진드기와 꽃가루, 곰팡이, 바퀴벌레, 동물의 털, 새 아파트의 시멘트 독, 식품(계란 흰자, 우유와 우유가공식품, 밀가루, 어패류, 땅콩, 과일 등), 약물 등이 있습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 외에도 감기, 운동, 기후의 변화, 찬 음식, 찬 공기, 담배연기, 공기와 물의 오염, 심한 냄새, 정신적 스트레스 등에 의해 태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
*태열을 악화시키는 요소 : 태열은 특정 계절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세균(특히 황색포도상구균)감염,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식품, 면이 아닌 의류에 의해서도 악화됩니다. 또 가려워서 계속 긁게 되는데 이것이 증상을 더욱 심하게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쉽습니다.
태열의 특징
* 증상
몹시 가려워하면서 태열이 건조해져 까칠까칠하고, 붉게 변하면서 붓고 오래되면 태열이 딱딱해지고, 심하면 짓무르기도 합니다.
* 분포
팔오금, 무릎오금, 얼굴, 팔다리, 몸통, 목주위, 손, 귀 뒤, 머리, 전신, 눈주위 등에 생길 수 있습니다. 생후 1-2개월부터 뺨을 비롯한 얼굴에서 시작하여 돌이 지나면서 몸통, 팔, 다리에 많이 나타나고, 3-4세 경부터는 목과 팔, 다리의 접히는 부위에 많이 나타납니다.
* 재발성
오래 지속되고, 연고 등에 의해 일시적으로 완화되었다가도 재발하곤 합니다.
태열의 진행
흔히 태열은 땅을 밟으면 낫는다고 합니다. 성장함에 따라 저절로 낫는다는 말인데,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태열은 성장함에 따라 증상이 변하기 때문에 낫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영아기의 태열은 면역기능이 성숙해 감에 따라 없어지기도 하지만, 알레르기라는 체질의 문제가 항상 그렇게 간단한 것은 아닙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영유아기에 태열이 있던 환아의 80%가 소아기 후반에 결국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으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일단 알레르기 행진이 시작되면 완치가 어렵고 오래 계속되어 성격형성이나 학업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태열이 있는 아이는 어릴 때부터 치료하고 관리하여 천식이나 비염의 발생을 예방해야 합니다.
태열의 한방적 치료
* 치료원칙
한방에서 태열을 치료하는 원칙은 속열을 풀어주는 것과 오장육부의 균형을 바로잡아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는 것입니다. 취약한 폐와 위장, 대장의 기능을 강화하고, 열독을 가라앉히는 처방(내복약과 세척제 혹은 연고제)를 이용합니다. 이는 증상의 점차적인 감소와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유도함으로써 면역기능의 성숙과 자연치유력의 향상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스테로이드제처럼 강력하게 증상을 소실 시키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아니며, 태열 자체의 완치보다는 이어서 나타날 알레르기성 질환들에 대한 예방적 관리의 의미가 있습니다.
* 치료의 시기와 기간
보통 6개월 이후에 치료를 시작하지만 증상과 상태에 따라 6개월 이전에 치료를 시작하기도 합니다. 치료기간은 아이마다 다릅니다. 보통 1개월간 치료하여 호전반응을 보이는 경우 2-3개월간 치료를 지속하고, 대개 1년간 경과를 보며 관리를 합니다. 1개월간의 치료로 전혀 호전반응이 없는 경우는 한방적인 치료대상이 아닌 것으로 판정합니다. 초반 3개월까지의 치료는 증상 완화와 전반적 건강상태의 향상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아이의 한약에 대한 흡수가 좋다면 완치를 목표로 계속 치료하고 그렇지 않다면 기간을 두어 재시도합니다.
* 태열 치료에 응용되는 새로운 방법들
1. 증류한약 : 태열의 원인인 열독을 제거하기 위해 성질이 찬 약을 사용하는데, 이런 약재들은 대개 쓴맛이 강해 어린 아이들에게는 부담이 됩니다. 따라서 쓴맛이 없도록 한약액을 다시 증류하여 사용합니다.
2. 파동의학 : 알레르기란 개인의 체질에 따라 나타나는 양상이 천차만별입니다. 파동의학은 인체의 미세한 파동 에너지를 분석하여 체질적 특성을 파악함으로써 구체적 진단에 매우 유리하며, 병적인 파동을 없애고 정상파동을 증폭시키는 방법으로 이미 유럽에서 입증된 바와 같이 높은 치료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3. 향기요법 : 위의 두 방법이 체질 개선과 면역력 증강을 위해 쓰인다면 향기요법은 증상 완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자연요법입니다. 약재의 잎이나 꽃 등에서 추출한 정유(精油, essential oil)를 증상과 정도에 따라 처방합니다. 발진이 심하고 진물이 나는 급성기에는 염증을 완화하고 항균작용이 있는 티트리, 라벤더, 레몬 등의 향유를, 만성화되어 태열이 거칠어지고 가려움이 심한 경우에는 보습오일이나 로션에 제라늄, 클레리세이지 등의 향유를 배합하여 각각의 환자에 가장 적당한 태열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증상을 완화시킵니다.
4. 거슨 요법 : 태열이 장기간 지속되면 대장에 열이 쌓이고 진액이 고갈되어 태열이 극도로 건조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 경우 대장의 열독을 풀어주어 태열을 윤화하고 점막의 자생력을 강화시키는 방법으로 거슨 요법을 응용합니다. 거슨 요법은 장에서 가장 잘 흡수되는 농도의 자연산 원두커피를 대장 내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서양의 대체의학에서 해독과 해열에 좋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이렇게 해주세요
* 일반 수칙
1) 태열을 건조하게 하는 요소(비누로 자주 씻는 것, 베이비 파우더 등)는 배제합니다.
2) 태열윤활제나 오일 등으로 수분을 유지합니다.
3) 긁으면 습진이 더욱 심해지므로 상처를 낼 수 있는 자극을 피해줍니다.
4) 모직이나 딱딱한 직물보다는 면으로 된 넉넉한 옷을 입히도록 합니다.
5) 온도변화가 심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합니다.
6) 과거에 증상을 악화시켰던 요소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합니다.
7) 환경은 깨끗이 하고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합니다.
8)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정서적으로 안정되게 합니다.
9) 가벼운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로 몸의 면역력을 길러줍니다.
10) 스테로이드 제제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고 사용합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목욕직후 가려운 부위에 사용하되 하루에 2회 이상 바르지 않습니다. 지나치게 사용하면 태열이 위축되고 탈색이나 발진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먹는 스테로이드 제제는 어린이에게 사용할 경우 키가 크지 않게 되거나 위궤양 등의 원인이 되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 일상관리
1) 음식
돌 전에 먹는 음식물, 특히 우유, 달걀, 콩류 등이 태열과 관련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을 선별하여 피하고 인스턴트식품이나 설탕,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제한합니다. 수유기에는 가능하면 모유를 먹이는 것이 좋은데, 이 때는 어머니도 알레르기 원인 음식을 제한합니다. 이유식을 너무 일찍 시작하지 말고 과식을 피합니다. 신생아 때부터 태열이 있다면 이유식은 6개월 이후로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2) 목욕과 보습
태열을 깨끗이 관리해야 태열 증상의 악화와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다만 올바른 방법으로 목욕을 시켜주어 태열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합니다.
① 미지근한 목욕물이 좋습니다. 센물은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합니다.
② 때를 밀지 않아야 하고, 자극이 적은 보습비누나 중성비누를 사용합니다.
③ 분비물 딱지는 충분히 습기를 머금었을 때 제거하면 가려움증이 완화됩니다.
④ 목욕 후에는 물기를 부드러운 면 수건으로 두드리듯이 완전히 닦아내고, 3분 이내에 오일이나 로션을 발라 태열의 수분증발을 막아야 합니다.
… 목욕을 너무 자주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베이비 파우더도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 환경과 습관
집에 동물을 키우지 않고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합니다. 집먼지 진드기와 바퀴벌레, 곰팡이의 번식을 막아야 합니다.
1) 집먼지 진드기 줄이기 : 카페트는 깔지 않고, 천이나 털로 된 소파, 봉제완구를 피합니다. 집먼지 진드기가 번식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물걸레 청소로 먼지를 구석구석 말끔히 제거해 주고, 진공청소기 사용시에는 헤파(HEPA)필터가 장착된 것을 사용합니다. 살충제도 도움이 됩니다.
2) 꽃가루, 곰팡이 피하기 : 꽃가루 유행 시기에는 외출을 삼가고, 바람 부는 맑은 날은 특히 주의하여 침구류도 밖에 널지 않습니다. 외출시에는 마스크, 모자 등을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옷을 털고,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합니다. 창문을 열기보다 공기정화기로 환기하면서 꽃가루를 걸러내는 것이 좋습니다. 곰팡이는 습한 곳에서 번식하므로 구석진 곳을 잘 살피고 습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합니다. 제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3) 침구류 관리 : 이부자리는 얇은 것이 좋습니다. 울이나 오리털보다 물세탁 가능한 소재가 낫고, 침구류의 커버는 집먼지 진드기가 투과하지 못하는 특수소재나 면제품이 좋습니다. 침대나 매트리스는 가능하면 사용하지 않되 부득이한 경우 집먼지 진드기 방지용 특수 커버나 얇은 비닐로 싸서 사용합니다. 세탁법은 삶는 것이 가장 좋지만 여의치 않으면 햇볕에 자주 말리고 55℃ 이상의 뜨거운 물로 1-2주에 한번 세탁하여 4시간 이상 건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이부자리를 펴고 갤 때 집먼지 진드기가 많이 날릴 수 있으므로 환아는 자리를 정리한지 30분 정도 후에 방에 들어가도록 하고 이불이나 매트리스 위에서 놀거나 장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옷 입기 : 소재는 면이 가장 좋습니다. 통기성과 흡수성이 좋은 천으로 부드럽고 넉넉하여야 하고, 태열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솔기도 적어야 하므로 디자인이 단순한 것이 좋습니다. 속옷이나 잠옷은 더욱 조심해야 하며, 세탁시에는 세제가 남아있지 않도록 충분히 헹궈야 합니다.
5) 아이가 가려움증으로 몸을 심하게 긁으면 상처가 나고 염증이 생기기 쉬우므로 손톱은 최대한 짧게 깎고 날카롭지 않게 다듬어 줍니다. 눈을 비빌 때 세균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손을 깨끗이 씻겨 주어야 합니다. 심하게 긁을 때나 잘 때는 장갑이나 긴 소매 옷으로 손을 감싸는 등 긁지 못하게 하는데, 너무 심하게 움직임을 제약하면 스트레스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긁는 것만이 아니라 두드리거나 비비는 자극도 피해야 합니다. 가려움증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비닐에 싼 얼음을 다시 수건에 싸서 물기 없게 대어줍니다.
6) 태열 증상이 심해지면 아이는 주의가 산만해지고 신경질을 부리기 쉬우며, 외양에 대한 열등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증상을 악화시키게 되므로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관심거리에 집중하게 해주는 것이 좋은데 이는 긁는 습관을 억제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주의할 점
염증이나 가려움증이 너무 심하여 급히 완화시켜야 한다면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받아 한시적으로 사용하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처방대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이유식을 너무 빨리 시작하지 마십시오. 음식 알레르기의 대부분은 단백질 과민반응으로, 계란 흰자나 생우유는 좀 늦게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태열은 그 병을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완치를 목표로 치료한다면 실망이 커집니다. 우리가 평소 감기라는 병을 이따금 앓게 되듯이 잘 치료하면 큰 문제 없이 가끔 일어나는 알레르기를 컨트롤 할 수 있게됩니다.
우선 귀찮아도 차근 차근 병을 이해하는 것이 시작이고 그담이 음식관리와 생활관리를 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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