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님의 글입니다.
> 선생님 안녕하세요.
> 우리 큰아들이 밤에 오줌을 자주 싸요.
> 1997년12월생이구요.3살 동생은 자다가도 울어서 보면 오줌 마려워서 깨서 꼭 누고 자는데 우리 큰 아들이 문제 입니다.
> 일어 나지를 못하고 그냥 오줌을 싸버립니다.
> 일주일에 한두번 그냥 넘어가고 거의가 많이 그렇습니다.
> 혼도 내보고 자는 아이 깨워 뉘어 보기도 해보았지만 고쳐지지 않네요
> 낮에도 팬티에 지리는 경우가 많은데 놀다가 그런거 같기도 하구요.
> 치료는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 답변

아이들은 보통 두 돌이면 밤에 소변을 가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5세 아이가 한 달에 2번 이상, 6세 이상 아이가 한 달에 한번 이상 자다가 오줌을 싸면 '야뇨증'이라 하여 치료를 권합니다. 야뇨증은 남자아이에 많고 허약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잘 생깁니다. 방치하면 사회성과 심리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야뇨증의 원인은 대부분의 경우 생리적인 원인으로 방광근육이 미숙하기 때문에 발생하며, 환경이 바뀌거나 동생이 생기는 등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생길 수 있으며, 비뇨기의 기형이나 감염, 소아 당뇨, 척추 이상 등의 기질적인 문제로 인하여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우선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이 없는지 생각해 보고 해결해 주시고 낮에는 물을 많이 먹이고 소변을 참아보는 훈련을 시키시고 저녁에는 물을 많이 먹지 않고, 자기 전에 꼭 소변을 보게 하세요. 또한 탄산음료, 초컬릿류, 오렌지류 등 야뇨증을 유발하는 음식은 피하시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심리적인 안정이 중요하므로 빨래 하시느라 힘이 드셔도 아이 앞에서는 야단치거나 창피를 주지 마시고 사랑으로 안아 주시고, 밤에 오줌을 싸지 않은 날은 칭찬을 해 주는 엄마의 섬세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한방에서는 비와 폐의 기가 허한지, 양기가 부족한지, 습열이 많은지 등의 원인에 따라 치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낮에도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면 기질적인 원인도 의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