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니
날씨가 더워지면서 아이들이 땀도 많이 흘리고 햇빛에 쉽게 노출되는데요.
미리미리 예방차원에서 관리하는게 중요합니다.

밖으로 외출시에는 썬크림을 발라서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하고 땀을 많이 흘린날은 목욕을 자주해서 땀샘이 막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물론 땀으로 빠져나간 체내수분을 물이나 이온음료를 많이 마셔 보충하는 것도 역시 중요합니다.

땀띠는 더울 때 땀샘의 구멍이 막히면서 좁쌀 만한 맑은 물집이 생기는 상태를 말합니다. 얼굴, 목,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붉은 발진이 생기고 몹시 가렵습니다. 그대로 방치하면 곪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피부가 연약하고 민감하여 땀띠가 잘 생깁니다. 가려워서 긁게 되고 피부가 손상되기 쉬우므로 예방이 중요합니다.

아이는 서늘하게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 온도를 시원하게 해주고, 땀을 잘 흡수하는 면으로 된 약간 넉넉한 크기의 옷을 입힙니다. 땀을 흡수시키려고 천을 감아놓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젖으면 더 해롭습니다. 땀이 많은 부위는 하루에 두세 번 물로 씻어줍니다. 너무 자주 씻거나 물수건으로 문질러 닦으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씻은 후에는 물기를 마른 수건으로 말끔히 닦고 로션을 조금 바릅니다. 특히 살이 많이 찐 아이는 접히는 부위에 땀띠가 나기 쉬우므로 체중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한방적으로는 체내속열을 서늘하게 하는 처방을 사용합니다. 예방법과 같이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시켜 피부의 청결을 유지하고 서늘한 온도를 유지하며 옷을 적당히 입히는 것만으로도 땀띠는 상당히 좋아집니다.

주의할 점

* 베이비 파우더의 올바른 사용
1. 파우더는 보송보송한 가루로 남아있는 동안에만 제 구실을 하고, 젖어서 달라붙거나 하면 피부에 자극을 줍니다. 이 때는 바로 물로 씻어내야 합니다.
2. 연고나 로션, 오일 등을 바른 위에 바로 파우더를 뿌리면 서로 엉겨붙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피부호흡을 방해하고 세균도 자랄 수 있습니다.
3. 목욕 직후에 파우더를 뿌리는 것도 피합니다. 땀의 증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 땀띠가 아닐 가능성
발진땀띠처럼 보이는 것도 다른 병에 의한 발진인 경우가 있습니다. 땀띠인지 확실히 알 수 없거나 시원하게 해주어도 잘 나아지지 않는다면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땀띠나는 아이를 위해 집에서 할수 있는 방법을 소개할게요.

<오이즙 마사지>

신선한 오이를 통째로 갈라서 잘린 면으로 직접 땀띠가 난 부위를 마사지합니다. 피부가 긁히지 않도록 오이 껍질은 벗기고 사용합니다.

<알로에 마사지>

오이와 같은 방법으로 자른 면에서 나오는 즙으로 직접 마사지합니다.

<수박 껍질 마사지>

수박 껍질 속의 흰 부분을 갈아서 즙을 내어 사용합니다.

* 위의 방법들을 피부의 열을 식히고 발갛게 돋은 것을 가라앉히는 민간요법이지만 사용한 후 피부에 끈적이는 것이 남아있으면 반드시 물로 씻어냅니다.

* 소금은 소염작용이 있긴 하지만 아기의 피부에 자극과 손상을 주기 쉬우므로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꼭 사용하려면 따뜻한 물에 소금을 녹인 것을 수건에 적셔 누르듯이 잠깐 찜질을 하고 곧 맑은 물로 씻은 후 물기를 닦아야 합니다.

어머니, 쉴새없이 뛰어노는 아이가 땀이 많이 나는 것은 당연한것이고 또 말릴수도 없습니다. 막상 병원에 가도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이의 체질에 따른 치료법을 강구해야 하고 집에서 관리를 잘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무더운 날씨가 더욱 땀띠를 악화시키는데 외출을 되도록 삼가시고 서늘한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답변이 두서없이 됐네요. 아무튼 더운 날씨 잘 이기시고 건강하게 가을을 맞이하기를 빌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