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맘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선생님.
> 전요즘 딸 아이 때문에 걱정이 되어서요..
> 7살인 울딸아이가 요즘..소변을 너무 자주 보고 있어서요
> 왜 그럴까요..??
> 정말..걱정이여요..선생님..
>
지혜 어머니 안녕하세요. 지루한 비가 올 여름 휴가기간을 장식하고 마는군요. 덕분에 찜통 더위에서는 조금 벗어낫지만, 적당한 정도를 넘어선 것 같기도 합니다.
소변을 가릴 나이라고는 보여지는데, 최근 그 횟수가 엄마가 신경 쓸 정도로 많아진 모양이죠? 일단 소변검사를 받아보게 되면, 세균성 或 바이러스성 질환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게 되므로 가까운 소아과 등에서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원인이 분명하다면 간단한 치료로 쉽게 호전될 수 있으니까요.
딱히 따갑다거나 다른 불편한 증세를 호소하지 않는다면, 요즘의 냉습한 날씨에도 영향을 받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신장 방광은 우리 몸에서 수분대사의 근원이자, 그 최종 산물이 나오는 곳이면서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장부이지요. 그래서 소변 이외의 수분배출이 많아지는 더운 날씨에는 소변으로 배출되는 수분이 적어지게 되는 것인데.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피부를 통해 배출되는 수분량이 줄어들면서 소변량이 많아지게 되는 것이죠. 그러므로 여름답게 약간 덥다 싶게 지내다 보면 평소의 소변 습관으로 회복될 수도 있으리라 보입니다.
또 한가지 가능성은 근육의 유연성이 충분히 발휘되지 못할 만한 긴장이나 스트레스가 있을 때도 방광괄약근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지요. 그러다 보면 평소보다 적은 양의 소변에도 배출 욕구를 느끼게 되는 겁니다.
원인균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방광 주위의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따뜻한 손바닥으로 5분 이상, 하루에 2-3번 문지르거나,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 등으로 배를 덮어두는 것이죠. 엄마의 편안한 마음과 물리적인 따뜻함이 아이의 긴장을 풀어주니까 아이의 증세가 경감될 것입니다. 보통은 그리 오래 가지 않으므로 너무 걱정마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만 줄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