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애미님의 글입니다.
> 참 어디다 하소연 할 때가 없네요.
> 저희 기동이는 10월에 세돌이 되는 아주 아주 귀여운 제 아들놈이예요.
> 월드컵 미국전을 마치고 저랑 기동이랑 똑같이 목이 쉬었어요.
> 저는 그 이후 다 나아서 지금은 괜찮은데 실은 원래 좀 목소리가 굵고
> 허스키한 편이긴 하지만요.
> 우리 기동이는 목소리가 좋아졌다 다시 쉬었다를 되풀이 하고 있어요.
> 병원에서는 후두염이라고 하고 조금 좋아져서 약도 끊고 있었거든요.
> 근데, 원채 노래도 많이 부르고 말도 많아요.
> 그리고 목이 쉬었다고 병원 다니는게 아닌 것 같아서 그냥 나아지겠지
> 했거든요.
> 그러기를 벌써 두달 가까이네요.
> 어제 아침에는 기침 소리가 개짖는 소리 같이 크억크억 거려서 큰일났다
> 싶어 병원엘 갔더닌 늘 하던대로, 목이 부었네요. 울리지 말고 흥분하게 하지
> 말고 말 조금 하고 소리지르지 말고... 기동이 한텐 불가능한 일이라
> 어린이집도 가고 그러는데 어떡하냐고 그랬더니,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 어린이집도 보내지 말고 하루 종일 비디오를 틀어주던지 해서 안정을 시키래요..
> 선생님!
> 이렇게 장기간 아이들의 목이 쉬는 것이 분명 나쁜 건 맞을 텐데...
> 어떻길래 어린이집도 보내지 말라는 지요 심각한 건가요?
> 그리고 근본적으로 치료를 할 수는 없나요?
> 한방에는 있겠죠?
> 꼬옥! 답해주세요....




답변이 늦었습니다 .

토요일에 답변을 했어야 하는데 그만 환자보느라 기운을 너무 뺀 나머지 T.T

자! 아이의 쉰 목소리 때문에 고민이시군요.

목소리는 한의학에서는 신장과 소음경 그리고 소양경과 관련이 많습니다.

신장에 기능이 약해지면 쉽게 목이 쉬게 됩니다. 이 쉰 목소리를 바로잡기 위해서 신장을 강화하는 치료를 합니다.

그러나 쉰 목소리가 오래동안 지속되었다면 쉽지는 않겠습니다만......

또 찬기운이 소음경을 상했을 때도 목이 쉬게 됩니다. 이럴때는 소음경에 있는 한기를 몰아내어야 합니다.

또 허열이 떠서 소양경에 머물게 되어도 쉽게 목소리를 상할 수 있구요.

원인은 다양합니다. 또 체질적으로 태음인에 해당되는 경우에는 기관지가 약해서 쉽게 목소리가 변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넷상에서 답변할 수 있는 것은 이정도 네요.


체질을 모르고 과정만 가지고 이야기 하기는 힘들군요.

어머니 어렵겠지만 가까운 소아전문 한의원을 들러서 상담을 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해부학적으로 변형이 생기지 않았다면 치료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체질적인 문제라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속에 밸런스가 무너져서 생긴 것이라면 치료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꼭~~ 한의원에 들러서 진료를 받아보세요.


새로운 한주가 또 시작되는 군요.


답변이 충분하지 않아 죄송합니다.

날씨가 벌써 가을이 된 것 같네요. 새벽엔 꼭 창문을 닫아주세요.

그럼. 함소아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