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민맘님의 글입니다.
> 우리아이는 7세된 남자아이입니다.
> 워낙 번잡스럽고 한가지 일에 집중을하지않아요
> 유원에서도 소리를 지르면서 놀고 친구들이 까불이라고 할정도예요
> 남자아이라서 그려니 하지만 정도가 심한것같아요
> 그러한반면에 남들앞에서는 노래한곡도 못부를 정도로 겁도많고
> 부끄러움도 많아요
> 과잉행동에 대한 처방이 따로 있다고 들었는데 가능한가요
> 가능하다면 예악을 해야하나요(직장맘인 관계로 토요일만 가능하거든요)


안녕하세요. 어머니.

대체로 아이들의 경우에 어른들에 비해 궁금한 것도 많고
움직임도 많아서 조금 산만하게 보이기 마련입니다.
보통 승민이 나이 정도 되더라도 한군데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20분을 넘기 힘듭니다.

주의력이 부족하거나 충동적이거나 과잉 행동을 보이는 경우에
그것이 병적인지 아닌지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또래 아이들에 비해 자주 그러는지,
일시적인 상황에 따라서 그러는지 아니면 특정한 상황에서만 그러는지,
등등을 잘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병적으로 지나치게 그런다면 학습장애의 예방이나 원만한 대인관계 등을 위해서 치료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한 원인을 주로 '열’에 있다고 봅니다.
간이나 심장의 기운이 너무 강해 열이 많은 경우에 아이가 항상 불안정하고 산만해 질 수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주로 머리나 얼굴부위로 열이 오르는 듯한 느낌이 자주 있다 던가. 입술이 마르거나 잘 튼다. 눈이 잘 충혈된다. 얼굴 피부가 거칠고 버즘 같은 것이 얼룩얼룩 잘 생긴다. 성격이 조급하여 참을성이 없다. 산만하며 한가지 일이나 작업에 몰두하지 못한다. 화를 잘 내고 짜증이 많다. 밤에 피곤하고 눈이 벌겋게 되어도 잠을 자려고 하지 않는다. 등등의 증상을 나타내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 한의원에서는 과도한 열로 올라 상기된 머리를 식혀주는 처방을 사용하게 됩니다. 주로 불기운을 잠재우고 물기운을 보충해주는 약재들로 구성됩니다.
이러한 처방으로 두세달 꾸준히 치료하는 경우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