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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에도 글을 올렸습니다만. 이곳에 다시
이제 갖 돌이지난 남자 아기의 맘입니다.
우리아기는 저녁 8. 9시가 넘으면 졸려서 어쩔줄을 몰라해요. 안재우려 하면 짜증을 부리며 웁니다. 그래서 잠을 재우게 되지요 그런데 잘 자던 아기가 밤 12시가 넘기 시작하면 수시로 깨어서 눈을 감은채 칭얼칭얼 "에에에에" 하며 웁니다.
토닥토닥 거려주면 때로는 잠들기도 하고 쥬스나 우유,물을 먹이면 다시 잠이 들지만 곧 다시 또 깨어 웁니다.
안아주려하면 몸을 비틀고 뻗대어 떨어뜨릴뻔 한적도 여러번 있구요.
그런데 이 증상이 벌써 여러달이 되어가고 갈수록 깨는 횟수가 많아지고,시간도 2,30분에 한번씩..
일찍 자서 그런가 하여 일부러 11시쯤 깨워서 놀다가 밤12시 넘어서 재워보아도 증상은 마찬가지 입니다.
막 울어대는것도 아니고 눈을 감고 "에에에에" 칭얼거리듯이 웁니다. 혹시 어디가 아파서 그런건지... 그런데 아침에 깨어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깔깔깔 웃으며 너무 신나게 놉니다.
우리 지환이는 먹는것두 잘 먹고 깨어 있을때는 너무 잘 놀아요.
크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기에는 그 증상이 너무 오래가고, 아기도 잠을 푹자지 못하면 잘 자라지도 않을것 같아서 이곳저곳 문의를 드립니다.
지화니어머님, 안녕하세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정상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잠이란 어두워지면 잠을 자고 해가 뜨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는 자연에 리듬에 우리 몸의 리듬을 맞추어 주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방서적에 쓰여 있습니다.
이런 잠도 금방 태어난 아이들은 하는일이 먹는 것 빼곤 잠만 잔다고 할 정도로 더 많이 자기도 하고 나폴레옹은 하루에 네 시간씩만 잤다고할 정도로 다양한 편차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찍 잠이 드는 것은 수면 리듬이 그 시간에 맞추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시간이 되면 자고 싶지 않아도 몸은 다시 잠을 원하게 되죠.
서두가 너무 길었죠, 하하
졸려하면 그냥 재우세요, 크면서 생활리듬도 어른들처럼 변해가니까 기회가 있을 때마다 조금씩 변화시켜가면 되거든요.
처음에 정상적이라고 말씀 드린 것인 수면 이외의 모든 것이 아주 정상적이기 때문에 그렇게 판단했습니다.
한방에서 지환이는 야제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심장의 기능이 항진되거나 속이 찰 때 주로 증상을 나타나게 됩니다만 간혹 과다한 스트레스, 코막힘, 입병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병이라고 할만한 아무 문제 없는 아이들도 가끔씩 지환이와 같은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는 대개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랍니다.
지환이도 곧 좋아지겠죠.
그런데 아이가 밤에 깨면 엄마가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룻밤에 한 두번 정도면 괜찮은데 심하면 30분 마다, 또는 10번 이상 깨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전문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구요. 추석 잘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