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2 : [RE] 아이 감기가 너무 오래가요......
등록일 :2002-11-14 13:58:48
민주맘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 아이감기가 너무 오래가서 이렇게 문의드려요.
> 현재 45개월인데 보름전에 병원에 늑막염기도 약간있는 폐렴으로 열흘정도
> 입원했었어요. 병원에서는 보통 폐렴이면 일주일이면 퇴원시킨다는데
> 늑막염이 약간있어서 퇴원도 느려졌지요.
> 그전에도 두어달 감기가 계속 있었어요. 기침이 심해지다 좀 나아지다
> 했었는데 하루는 가래가 많은 기침이 심상치가 않아 병원에 갔더니
> 입원시키라고 하더군요.
> 물론 그전에도 양약과 한약을 계속 먹고는 있었어요.
> 확실하게 떨어뜨리지 않은것이 원인이었는지 그 강도가 계속 반복되었던것
> 같았어요. 열이 많았던적은 없는데 폐렴이 오더군요.
> 제생각엔 기침이 하도 오래가서 만성 인것 같은데..
> 입원전까지 치면 감기가 거의 3개월이 되어가는것 같습니다.
> 퇴원하고 퇴원약 10일분 먹어도 기침이 계속 있어 다시 일주일분은
> 약만 지어와서 먹였지요. 그 일주일치 약도 다 먹었는데 여전히
> 기침을 하네요. 퇴원할때 기침이 조금 오래 갈수도 있다고는 했지만
> 너무 오래가는것 같아 걱정입니다.
>
> 문제는 약을 오래 먹여서인지 요즘 애가 힘이 영 없어요.
> 제가 집에서 돌봐주면 덜할텐데 직장맘이라 더 신경을 못쓰고
> 너무 안스럽네요.
> 오늘 유치원선생님도 감기기운이 다시 오는것같다며 걱정되어서
> 전화까지 주셨더군요.
> 유치원과 놀이방 두군데를 다니는데 놀이방에 전화해보니 낮잠도
> 안잔다고 하구요. 저희아이가 체력이 딸리면서도 노느라고 잘
> 안자려고 합니다. 역시 집에와서도 그림그리고 놀고 하느라 늦게
> 자구요. 물론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야하니 당연히 잠이 모자라
> 체력이 떨어지는것 같구요.
> 밥은 잘먹습니다. 아침도 꼬박 국물에 말아서라도 꼭 먹고 가구요.
>
> 오늘 다시 병원가서 약을 타올까하다가 망설이고 있습니다.
> 약을 그만먹이고 자연요법을 써볼까하구요.
> 오늘 집에가서 배,대추,은행,파뿌리등을 넣고 끓여서 먹여보려구요.
>
> 어떠세요? 약을 다시 먹여야할까요? 제가 잘못생각하고 있다면
> 지적 부탁드릴께요.
> 기침은 자주는 아닌데 콜록거리며 가래기침을 하는상태입니다.
> 아이키우다보니 이렇게 뻔뻔해집니다.
> 빠른 답변 부탁드릴께요..
>
> 안녕하세요?
아이가 폐렴으로 입원까지 하고.. 힘들었겠어요.물론 엄마 마음은 더 아팠겠고요..
쓰신 글로 봐서는 감기 급성기는 지나간거 같고 끝에 기침이 오래가는거가 문제가 되겠네요.
감기끝에 오는 기침은 대부분 밤이나 새벽에 몰아서 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밤에 하는 기침
기침은 체내의 나쁜 기운을 밖으로 내쫓는 방법입니다. 감기를 비롯한 수많은 호흡기질환에서 기침이 나타납니다. 내인성 기침과 외인성 기침으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내인성 기침이란 소화기, 호흡기 등 내부의 원인으로 인한 경우를 말하며 외인성 기침이란 감기가 걸리고 완전히 낫지 않아서 생기는 기침을 말합니다. 물론 혼합하여 나타나기도 합니다.
밤에 하는 기침의 원인
음(진액)이 허해서 하는 기침입니다. 보통 감기 후유증으로 폐가 아직 제 기능을 찾지 못한 것입니다. 비염이나 알레르기, 축농증, 천식 등을 생각해볼 수도 있습니다.
*새벽에 하는 기침
기침은 체내의 나쁜 기운을 밖으로 내쫓는 방법입니다. 감기를 비롯한 수많은 호흡기질환에서 기침이 나타납니다. 내인성 기침과 외인성 기침으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내인성 기침이란 소화기, 호흡기 등 내부의 원인으로 인한 경우를 말하며 외인성 기침이란 감기가 걸리고 완전히 낫지 않아서 생기는 기침을 말합니다. 물론 혼합하여 나타나기도 합니다.
새벽에 하는 기침의 원인
위장기능이 약해지거나 실해진 경우와 신장기능이 약한 경우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합니다. 밤중수유가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밤에 먹는 양이 많으면 소화기계에서 완전히 처리하지 못하여 담(가래)을 형성하게 됩니다. 신장기능이 약하면 허열이 생겨 땀을 흘리면서 기침을 합니다. 서양 의학적으로는 감기, 알레르기나 천식, 축농증 등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 치료
기침은 폐, 비, 신 세 장을 위주로 치료합니다. 폐는 호흡을 주관하는 장기이고, 비는 담이 만들어지는 곳이며, 신은 체내 음기와 양기의 근원으로 폐의 건조함이나 담(가래)의 생성에 모두 관계가 있습니다. 기침은 매우 광범위한 경우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원인과 동반증상, 체질과 전신상태를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밤에 하는 기침은 음(진액)이 허해서 생긴 기침이므로, 폐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진액을 충족시켜주는 치료를 합니다. 신장을 같이 보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체내의 열을 식히는 방법을 병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이렇게 해주세요>
* 기침이 심할 때
아이가 푹 쉬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수분 배출이 많아지므로 물을 많이 먹여야 하는데, 이것은 가래를 묽게 하여 배출시키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집 안은 먼지나 곰팡이 등 호흡기를 자극하는 물질이 없도록 환경을 청결히 하고, 찬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합니다. 공기가 건조하지 않도록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은데, 가습기를 사용할 때는 청결한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 예방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고, 외출 후에는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하도록 합니다. 환절기에는 보온에 주의하고, 생활환경도 청결함과 적절한 온도, 습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충분한 휴식과 영양의 균형도 중요합니다.
* 주의할 점(응급을 요하는 기침)
음식이나 이물질이 기도에 걸려서 기침과 호흡곤란이 나타나는 경우(특히 땅콩이 위험합니다), 호흡곤란과 함께 입술과 손끝 등이 파랗게 변하는 경우, 고열이나 가슴의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기타 아이가 심하게 힘들어하는 경우에는 급히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1개월 미만의 아기가 기침을 하면 폐렴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아이가 최대한 휴식을 취했으면 좋겠는데 엄마가 직장을 다니신다니..어떻게 다른 방법으로 잠시만이라도 놀이방에 안 가는 방법을 한번 찾아보시고요,불가능하다면 집에서만이라도 잠 많이 자고 잘먹고 수분 섭취 잘하도록 해주세요.
그리고 체력이 많이 소모되어서 회복이 늦을 수도 있으므로 가까운 소아전문 한의원에 가셔서 아이에게 맞는 약을 먹여보는 것도 도움이 될겁니다.
엄마가 맘 놓고 직장생활 할 수 있도록 튼튼해졌음 좋겠읍니다.
이상 노원 함소아 서 영은 이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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