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맘님의 글입니다.
> 키는105mm남자아이가 너무 약합니다.
> 비위가 약한지 생크림케잌이나 젤리를 먹으면 토하기도하고 식사시간이
> 양은 또래의 반인데 가장늦게 먹어요.(제가 어릴때 늦게 먹었거든요.)
> 유치원에서도 체육활동을 하는날은 피곤해하고,그래도 잠은 동생이랑
> 노느라고 11시쯤자서 9시에 일어납니다. 아침이면 항상 잠이 부족한듯
> 하구요.

> 봄에 한약을 지으러 갔는데 녹용이 필요없을것이라고 해서 그냥 보약을 먹였는
> 데 토하거나 안먹으려 해서 힘들었읍니다.
> 엄마아빠가 다 마른편에 속하고 키는 평균 입니다.
> 체력을 키울려고 6세땐 체능단에 보낼려고 하는데 그전에 보약을 먹이고
> 가야하는지 궁금하네요.

안녕하세요, 어머니
아이의 키는 또래아이들중에서 평균에 해당하지만 체중은 많이 적은 편입니다.
체중이 적은 아이들은 대부분 비위가 약한 아이들이 많습니다.
비위가 약하다는것은 결국 소화흡수력이 떨어진다는것을 의미하기때문에 잘 먹지 못하고 먹어도 밥을 오래물고 있는경우가 많습니다.

한방에서는 예로부터 비위(脾胃·지라와 위)를 후천의 근본이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엄마 뱃속에서 나와 제 힘으로 몸을 지켜 가는데 가장 중요한 기관이라는 의미입니다. 당연합니다. 위장은 아이가 섭취한 음식이 미세하게 분해가 되는 곳입니다.(이를 두고 보통 소화가 된다고 표현을 하죠) 또 위에서 소화된 음식은 소장에서 빨아들여 우리 몸에 필요한 성분으로 저장 활용합니다.

그런데 만약 아이의 비위 기능이 약해서 활발히 움직이지 않는다면 밥도 잘 먹지 않게 되겠지만 설사 먹는다 해도 음식물이 소화·흡수가 되지 못합니다. 이 경우 당연히 영양부족으로 아이의 몸이 제대로 성장할 수 없습니다. 그 결과 아이가 또래들 보다 작게 자라거나 마른 체형의 아이로 성장을 하기가 쉽습니다.

또 영양이 부족하고 면역력이 약해 감기 등의 잔병치레를 많이 합니다. 평소에 식사를 잘하던 아이가 갑자기 먹지 않는다면 일시적으로 체해서 비위의 기능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아이는 음식을 거부하는 것 외에 손발이 차고, 이마에 미열이 있으며 대변이 좋지 않습니다. 특히 날씨가 더우면 비위 기능이 떨어지기 쉬우니 여름만 되면 입맛이 더욱 없어지는 아이들은 비위가 허약해지지 않았나 반드시 살펴야 합니다.

아이의 정확한 상태를 알수는 없지만 약을 먹인다면 비위를 강화하고 장의 흡수력을 높이는 한약을 먹이는것이 바람직합니다.
일단 가까운 소아전문한의원에서 진찰을 받은후에 아이의 건강상태에 맞는 약을 먹이는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비위가 약해서 체중이 적게나가면 속이 많이 상할텐데요. 마른 아이들의 경우 체질적으로 엄마,아빠를 닮아서 그럴수도 있으니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느긋한 마음으로 아이를 키워주세요.
날씨가 많이 춥네요. 감기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