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원함소아의 조중현 원장입니다.

<토요일에 답변을 드렸는데 제가 실수로 다른 글로 올렸네요... 오래 기다리셨을 텐데 죄송합니다.>

먼저, 생후 4개월에 6.4kg라면 그리 많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또, 출산체중하고도 관계가 있으니까 단순히 현재 수치만으로는 비교하기가 좀 힘드네요..

생후 4개월이라면 아직 소화기의 모양도 완전히 자리잡지 않았을 때입니다.
신생아에게 먹일 때마다 트림을 시켜주는 것도 미완성된 소화기 구조로 인한 역류 즉 구토를 방지하기 위해서 이듯, 아직은 구토 가끔 하는 것은 큰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구토가 너무 잦다고 한다면 위장이나 소화기의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가끔씩이라면 조금더 두고 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또, 수저로 떠 먹는 것을 거부한다든지 해서도 토할 수도 있습니다.
모유만 하는 아이들의 경우 특히 빨아먹는 방식만 고집하다보니 다른 이물질이 입에 들어오는 것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영양적인 면에서도 6개월까지는 모유만 수유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아기가 소화기가 약한 경우 너무 일찍 이유식을 시작하는 것은 오히려 소화장애나, 알러지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밤 중 수유도 아직은 계속하세요, 특히 모유수유만 한다면 소화가 더 빨리 되기때문에 아직은 밤중수유가 필요할 것입니다.

아이의 성장에 대한 어머님의 사랑은 이해가 가지만 아직은 좀더 두고 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5개월이 지나면 다시 이유식을 시도해보시고, 그때도 만일 거부하거나 자꾸 토한다면 6개월에 다시 시도해보세요. 6개월이 지나면 모유만으로는 영양적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그때도 만일 그렇다면 진찰을 받아보시고
치료가 필요하다면 치료 받으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겐 어머니의 모유만큼 좋은 것이 없습니다.
또 사랑만큼 큰 보약도 없고요.... 이유식에도 빨리 적응하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