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산함소아 윤종현입니다.

앞의 질문을 읽고, 또 답글도 읽어보았습니다. 그런데, 756번글 이전의 질문과 답글은 찾아볼 수 없군요. 사정상 전에 답을 하신분께서 다시 답변을 못받게 되었습니다.

선천성 거대결장에 대한 진단결과를 기다리시는데, 대변을 보지 못하는지, 아니면 대변은 보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직장내압검사 결과가 다른 검사결과보다 중요한데, 이유는 직장에 공기주머니를 넣어 부풀리면 신경세포가 분포하는 경우, 항문이 수축하기때문에 그 부위에 신경세포가 분포하고 있는지 분포하지 있지 못한지를 비교적 정확하게 알수 있습니다. 이 검사의 정확도는 90%정도로 높은 편인데, 영아에서는 검사하기가 힘든 단점이 있습니다.

아이가 대변을 몇일에 한번이라도 보고, 또 직장압력검사에서 정상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선천성거대결장이 아닐 가능성이 크고, 따라서 장운동을 촉진시키는 치료에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경우에는 한방치료에대한 반응도 좋은 편입니다.

신경절이 없는 부위가 존재하는 선천성거대결장시에는 구조적인 이상이 있는 것이기때문에 한방적인 치료를 기대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755번 답글에도 선천성 거대결장이 진단되었을시에는 수술을 하시는 편이 낫다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어머님의 안타까운 마음을 잘 알겠습니다. 하지만, 신경절이 선천적으로 분포하지 않는 상태에서 장의 운동을 촉진하기란 어렵습니다. 선천성 거대결장이 아닌 상태라야 한방치료의 치료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