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영맘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 저희아이는 41개월된 4살 여아 입니다.
> 아이를 데리고 외출 했다가 들어와 저녁에 속옷을 갈아 입힐때면 놀라곤 합니다.
> 어른들 처럼 노란 냉이 많이 묻어 있습니다.
> 아이가 힘이 들어서인지... 아님 다른 증상이 있어서인지...
> 참고로 아이의 식욕이 좋아서 몸무게가 4살임에도 20kg이나 된답니다.
> 신장도 5살 아이보다 큰 편이고요.
> 너무나 걱정이 많습니다.


안녕하세요.
대구 함소아 박유부원장입니다.

혜영맘이라고 하니, 아이 이름이 혜영이겠죠?
혜영이의 속옷에 분비물이 있어서 문의하신 거네요.

분비물의 양과 냄새가 평소와 다르고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적이라면
일단 소아과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아이에게도 질분비물(냉을 뜻함)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비누나 의류의 자극에
의해서 그럴 수도 있구요. 특히 합성 섬유로 된 옷을 꽉 끼게 입는 경우 더 흔히 발생되구요. 비위생적인 관리에 의해 염증이 생길 수도 있구요. 요충에 의한 경우도 있어요.
혜영이가 가렵다거나 아프다거나 긁지는 않는지 모르겠네요.
치료로는 원인이 될 만한 요소들을 제거하고, 따뜻한 물에 자주 좌욕을 시키고, 대변 본후 항문 주위를 깨끗이 닦아주며, 특히 여아의 경우 앞에서 뒤쪽으로 닦아 주셔야 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잘 낫지 않으면 양방적 치료로는 항생제를 투여 할 수 있습니다.
한방 치료는 가려움을 동반한 분비물의 증가의 경우 하초 습열로 보아 치료하게 됩니다. 기운이 지쳐서 그럴 수도 있구요. 혜영이의 경우 몸무게가 상위 97%이상으로 많이 나가는 것을 보아 이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아이를 봐야 정확히 알겠지만요...

양방 치료를 하든, 한방 치료를 하든지 현재 증상이 완화된 후에는 혜영이의 경우 몸무게가 너무 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할 듯 합니다. 아이에게 다이어트라는 것은 어패가 있겠구요 . 그러나 불필요하게 쌓인 노폐물이나 습열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한방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살이 있는 경우 외음부 쪽의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고, 몸에 습이 많이 생기게 되어 이런 증상을 자주 보일 수도 있으니까요.

어머님 안심하세요.
치료가 어려운 증상이 아니니까요.
아이가 예민할 수 있으니, 여자선생님이 있는 소아과를 가셔서 아이를 한번 보이세요. 비뇨기과가 아니더라도 간단한 것은 검사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