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아님의 글입니다.
> 1999년 3월생 여아 입니다.
> 아토피체질인데요. 감기가 걸리면 콧물을 줄줄 흘리고 다닙니다.-맑은코
> 이 콧물이 시작되면 몹시 많이 긁고 이떤경우는 피부에 딱지도 생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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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콧물감기는 소아과에서는 치료가 안되어서 어린이 한방병원을 다니거든요.
> 한방병원에서의 약을 먹으면 콧물은 멋긴하는데 또 다시감기가들면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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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도 콧물이 줄줄나고 많이 긁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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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에서는 기온차이 없이 따뜻하게 지내라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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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만 따뜻 한데가서 재우거나 살짝 안고 재우려면 덥다고 난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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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에 열이많아서그렇다는데 ...어떤이는 이열을 다스리면 아토피가 낳을수 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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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쿳물이 줄줄나는 이 감기와 아토피 근원적으로 치료가 않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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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에는 유치원가는데 걱정이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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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목동 함소아 한의원 천상렬 원장입니다.

아토피 체질의 아이때문에 걱정이 많으시군요.
특히나 요즘과 같이 날씨가 차가워지고, 공기가 건조해지면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기 때문에 아토피의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죠.

어머님의 욕심으로는 이런 고생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치료를 원하시겠지만 아직까지는 이런 방법은 없습니다.
물론 한방적인 치료법으로 아이의 속열을 다스려주면 아이의 아토피가 많이 개선되지만 적절한 생활습관과 식이습관이 교정되지 않으면 다시 재발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집에서 하실수 있는 아토피의 생활요법에 대해 알려드리면

목욕 및 피부보습 요법
-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온도와 습도변화에 매우 예민하므로 방안의 온도와 습도(50～60%)는 항상 적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 피부가 건조해지면 더욱 심한 가려움증을 느끼게 됩니다. 목욕을 자주하거나 과도한 비누, 때미는 수건 등을 사용하는 것은 피부의 기름기를 제거하므로 피부가 더욱 건조하게 되어 본 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따라서 목욕은 땀을 씻을 때만 하여야 하고 목욕할 때도 미지근한(25℃ 정도) 물로 세정제 등을 사용하여 땀을 씻어내는 정도로 샤워만 하도록 해야 합니다.
- 목욕물에 타서 쓰거나 목욕 후에 사용하는 수용성 기름(오일)이나 보습제 등을 사용하면 피부가 건조해 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여름에 증세가 심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의 주요 원인은 땀입니다. 땀이 나면 피부에 자극이 가해져서 가려워지므로 증세가 심해집니다. 따라서 여름에는 땀이 나면 곧바로 씻어주어야 합니다.
- 겨울이나 봄에 가려움증과 피부병변이 심해지기 쉽습니다. 이것은 건조한 공기에 의해 피부가 건조해져서 그런 것이므로 이 계절에는 더욱 피부관리를 잘해 주어야 하며 집안의 습도도 적당히 유지시켜 주어야 합니다. 봄철에 피부가 너무 건조하여 마른버짐이 피부에 생길 정도이면 미지근한 물에 약 10～20분간 몸을 담근 후 목욕후 3분 이내에 수건을 눌러서 물기를 닦아준 후 바로 보습제를 발라주면 좋습니다. 이때 수건으로 밀면 때가 많이 나오는데 절대로 밀지 말고 눌러서 물기를 닦아주어야 합니다.
단 보습제나 유제화에 함유된 일부 성분은 손상된 피부에 도포시 오히려 자극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개인에 맞는 적절한 유화제를 선택해야 합니다.


악화요인의 회피 및 제거
- 모직이나 합성섬유로 만든 옷이나, 지나치게 달라붙은 타이즈나 스타킹 등은 피부를 자극하여 증세를 악화시키므로 이런 옷들은 피하고 부드러운 면옷을 입히도록 해야 합니다.
- 털이나 먼지에도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며 이런 것들이 피부에 닿으면 가려움증을 느낍니다. 따라서 애완동물, 털옷, 양탄자, 인형, 침대, 털이불 등은 피하도록 해야 합니다.
- 많은 먼지나 해로운 화학 물질 등도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격한 운동도 증세를 악화시키므로 주위 사람들이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정신적인 안정
- 아토피 피부염을 방치해 두면 심적 갈등을 느끼게 되어 사회생활과 학교생활에도 지장을 주며 매우 예민한 성격을 갖게 되므로 정신적인 안정이 필요합니다.

소양증 및 피부염의 치료
-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단순포진, 사마귀 등의 바이러스 감염과 곰팡이, 세균 등에 감염이 잘됩니다. 또한 벌레에 물려도 덧나기 쉽고 과민반응이 잘 나타나므로 흔히 벌레에 잘 탄다고 합니다. 따라서 피부에 다른 이상이 생기면 빨리 치료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만약 가려움증이 있을 때는 즉시 치료받도록 해야 합니다. 밤중에 갑자기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집에서 응급처치로 찬 수건이나 얼음, 차가운 빈병을 피부에 접촉시키면 가려움증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음식물 조절
- 일반적으로 중증의 피부염을 지닌 소아에서 음식물 알레르기가 있으며 이로 인해 피부염이 악화되므로 음식물 알레르기를 잘 유발시키는 계란, 우유, 콩, 땅콩, 밀 등의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방부제, 색소 등이 함유된 저장식품이나 가공식품의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콧물이 줄줄나는 감기에 대해 말씀 하셨는데 이는 콧물 감기라기 보다는 비염의 증상인 것 같습니다.
특히 목을 잘 가다듬거나, 눈 밑이 푸르고, 눈 주위를 심하게 가려워하고, 아침에 재체기를 심하게 하거나, 코가 많이 막힌다고 하면 이는 알레르기 비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경우도 꾸준히 치료를 하시면 증상의 발생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함소아 한의원에 래원하셔서 알레르기 어린이의 관리에 대한 상담을 받으시고 적절한 한방치료로 아이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아이도 건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