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선님의 글입니다.
> 우리아이는 6살된 남자아이입니다. 똥고가 가렵고 따갑다고 하네요. 이런 증상이 나타난건 1년쯤 넘은것 같구유 , 며칠새는 계속 그러네요. 항상 응가를 하고선물로 깨끗이 씻고 아프다고 울때는 약도 바릅니다.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어머님!!

오랫만에 따뜻한 햇살이 비추니 기분은 무척 상쾌합니다.

제가 보기엔 아이가 항문소양증이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1년 동안이나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보아 아이가 힘들었겠어요.

항문소양증은 항문질환중 흔한 증상 중의 하나로 남녀노소 누구나 걸릴 수 있답니다. 특히 남자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죠.

원인에 따라

1) 특발성 소양증;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로 무른 변을 보는 사람에게 많이 생
기고 변에 의해 피부병이 발생한다거나 정신적인 문제에 의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소양증이 심해진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2) 2차적 항문소양증 ;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경우로 원인에 대한 치료를 하면
소양증은 좋아집니다. 원인은 감염, 치질 치루같은 항문질환.
피부질환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아이의 속열이 많은 경우 나타날 수 있다고 봅니다.

증상으로는

우선 항문이 가려워 긁게 됩니다. 자주 긁게 되므로 항문 피부가 두꺼워지고 심하면 헐게 되며 항문 좌우 피부가 대칭형 혹은 비대칭형으로 발갛게 발적되기도 합니다.

치료는 동반된 질환이나 원인 질환이 있으면 이것을 먼저 치료하여야 하며, 항상 항문위생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항문을 물로 자주 세척하고 잘 말려서 습하지 않게 해 주어야 하고 팬티는 꽉 쪼이는 삼각 팬티 등을 피하고 헐렁한 팬티를 입도록 합니다.
그리고 가려울 때는 절대로 긁지 말고 미지근한 물로 세척하도록 합니다.

어머님이 항문위생을 잘 해주심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아프다면 가까운 피부과나 소아전문 한의원에서 진찰을 받아보았으면 합니다.

대전 함소아 진명욱 원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