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엄마님의 글입니다.
> 피부가 하얀편이었는데 몇달전부터 애얼굴이 노래진것 같아요
> 밥도 잘먹고 잘자고 변도 잘보고 다른이상은 없는데 ....
> 애는 지금 여섯살인데 이가 하나 빠지고 옆이빨도 흔들리고 있답니다
> 병원가서 진단을 받아봐야 할까요?
> 몸도 전체적으로 좀 노란것 같아요.



정인 어머님, 안녕하세요.

대전 함소아 한의원 원장 김규창입니다.

봄이 오는 가 싶었지만 오늘은 창 밖으로 진눈깨비가 흩뿌리는 험한 날이네요.
아이 얼굴이 노랗다니 걱정이 많이 되시겠습니다.

어머님의 상담내용을 읽어보았습니다.
하지만 어머님께서 작성하신 상담내용만 가지고는, 제가 직접 진찰한 것이 아니라 답변드리기가 좀 곤란하군요.

1. 우선 아이의 노란 상태가 황달이라 가정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이가 갑자기 노랗게 된 것이 아니라 몇달 전부터 그런 증상이 있었다면 이미 병원을 찾으시지는 않으셨나요? 만약 아직도 소아과나 소아전문 한의원에서 정확한 진료를 받으신 것이 아니라면 빠른 시일 내에 내원하시어 정확한 진료 받으시기를 가장 먼저 권해드리겠습니다.
이렇게 황달이 계속되면, 당연히 병원에 한 번 가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혈액검사로 황달수치를 확인해보는 것이 안전하지요.

물론 피부가 좀 노랗다고 모두 검사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문제가 되는 황달은 얼굴 뿐 아니라 눈이 노랗게 되기 때문에 아이의 상태를 확인해보시고(눈, 피부) 검사 받으신 후, 처치를 해야하는 만큼의 황달이 확인되면 원인치료를 해야 합니다.


2. 아이가 노랗게 된 건 황달이 아닐 수 있습니다.

어머님의 상담내용만 보면 아이가 잘놀고, 잘먹고, 변도 정상인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는 흔히 별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경우가 한의학적으로는 '위황'이라고 하여 아이의 생리적 기능이 저하되고 특히 비위의 기능이 약한 경우에도 이러한 증상이 발현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한방 치료가 효과적이겠지요.
또한 간혹 음식으로 유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겨울내내 귤을 오랫동안 많이 먹다보면 손바닥까지 노래지기도 한답니다. 이런 경우는 그 유발인자를 제거하면 대부분 같이 소실됩니다.
마지막으로 아이의 성장에 따라 피부 색이 자연히 짙어지는 것인데 어머님께서 걱정하시는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이러한 경우들이라 하더라도 일단은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시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만약 별문제 없이 그러한 증상만이 있다면 한방치료를 통해 좋은 결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가까운 소아전문 한의원에 내원하시어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여기까지 답변이 도움이 되셨나요?
아이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진찰받으시고, 다시 상담의뢰하신다면 성심껏 답변드리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