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안녕하세요.

대전 함소아한의원 김규창원장입니다.
아들 딸 쌍둥이를 두셔서 좋으시겠어요. 다른 분들이 2번에 하기도 힘든 일을 한번에 척 해내셨네요. *^^*

그런데 따님 입냄새가 심해서 걱정이시군요.
입냄새가 나는 원인들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 경우 입냄새의 가장 큰 원인은 구강내 문제 때문입니다.
물론 충치가 주요 원인이 될 수 있고요. 잇몸의 염증, 이 사이에 끼어있는 플라그, 혀 위에 덮여있는 설태 등등이 다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님의 경우 직접 정확한 진단을 할 필요가 있지만, 일단 설태가 있다고 하셨는데 그것이 입냄새의 원인이 될 수는 있지만 억지로 벗겨내려하시면 안되니 주의하시고,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십시오. 설태는 대부분 몸의 컨디션이 회복되고 성장하면서 자연히 없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는 경우도 코의 분비물 때문에 입냄새가 나구요, 가래가 심한 경우도 그렇지요. 그리고 이런 이유로 코막힘이 있으면 입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아이가 혹시 코에도 이상이 있지 않나 살펴보십시오.
대부분의 경우 코가 막히면 입을 벌리고 자는 경우가 많으며, 자는동안 침의 분비가 줄어들어 입안의 박테리아가 냄새나는 물질을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간장이나 신장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아세톤 냄새, 쥐오줌 냄새 등의 특이한 입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경우에는 그 밖의 다른 증상들도 같이 겸해서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는 당연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 외에 병적인 상태는 아니더라도 호흡기나 소화기의 순환이 약해서 입냄새가 날 수 있구요, 또 위에 열이 많은 아이나 폐에 열이 많은 아이들에게서도 입냄새가 납니다.
음식 중에 마늘이나 양파등은 소화흡수되었다가 폐에서 숨을 내쉴 때 따라나오면서 특이한 냄새가 납니다.
이 밖에 아침에 일시적으로 입냄새가 나기도 하고, 감기시작할 때 몸에 열이 오르면서 입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이런 여러 가지 상황들에 맞게 치료를 하는 경우 대부분 많이 좋아지구요,입냄새가 나지 않는 상태가 더 균형이 잘 잡힌 상태라고 할 수 있지요.

어떤 원인에 의한 건지는 진단을 해 보아야 알겠지만 여러 상황에 맞게 진료를 하면 좋아질 수 있습니다. 많이 염려스러우시면 가까운 소아전문한의원에 내원해보세요.

모쪼록 별다른 이상 없이 모두 건강하길 바라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