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니 인천함소아 방태선입니다.

두통은 소아가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세중의 하나이며 그 감별진단은 대단히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7세까지 소아의 40%가 두통을 경험한 일이 있고 15세까지는 75%가 두통을 호소하였다고 합니다. 두통으로 병원을 찾아온 어린이들 중 기질적인 원인이 발견된 것은 5% 미만이었다고 합니다.

소아의 두통을 감별진단하는 경우에 기질적인 원인과 아울러 언제나 심인성인 요인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한 어린이가 두통을 호소하여 병원에 왔는데 시력검사를 해 보았더니 시력이 좀 약하다고 하여 그 두통이 곧 굴절이상에 인한것이라고 속단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굴절이상이 있으면서도 두통을 호소하지 않는 어린이들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입니다. 소아가 두통을 호소할때에는 다음과 같은 원인들을 생각해봅니다.

1.감염 : 열로 인해 뇌동맥의 확장을 일으킬 수 있다

2.두개내원인 : 뇌종양, 뇌농양, 두개내 혈관종, 두개내 감염(수막염, 뇌염), 경막하출혈, 외상후두통. 뇌종양의 경우 대체로 전반적인 두통을 호소하는 수가 많으나 후두부에 더 현저하며 아침에 일어난 직후에 흔히나타난다. 일어나 앉거나 기침을 할때 더 현저하며 처음에는 간헐적이었다가 점차 지속적으로 심해지며 아침에 구토를 동반하는 수가 많다.

3. 국소성두통: 눈의 피로(난시,근시,원시), 부비동염, 비염, 중이염, 귀의 감염. 특히 난시, 근시, 원시의 경우 부모가 모르고 지내는수가 있다. 이때 두통은 안구주위,전두부에 호소하는 수가 많다.

4. 긴장성두통 : 심인성두통, 양눈사이가 아픈경우가 많다. 그러나 윗머리가 아프다는 수도 있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심하지는 않다. 오전 중보다는 오후에 많고 편두통이나 뇌압 상승에서와 같이 구역질이나 구토를 동반하는 일은 드물다. 이러한 긴장성 두통의 지속 기간이나 정도는 그 아이가 처하여있는 정신적인 환경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즉 학교 시험이라든지 가정이나 교우 관계에 있어서의 문제등이 있을 때에는 더 심해지고 재미있게 놀거나 방학 동안이라든지 친구들과 영화 구경을 간다든지 할때에는 덜해진다. 그 어린이의 능력이상으로 부모가 좋은 성적을 기대해서 정신적인 압력을 준다든지 할때에 나타나기 쉽다.(학교두통 school headache) 여아에서는 머리를 너무 세게 딴다든지 남아의 경우 너무 작은 모자를 쓰고 다닐 경우에도 올수 있다. 너무 오래 글을 쓰거나 컴퓨터를 오래 할때 오는 수가 있다.

그외에 편두통, 후두신경통, 구실성 두통, 간질 동등증, 고혈압, 외상후 증후군, 약물, 음식등에 의한 두통이 있습니다.

이렇듯 많은 원인이 있기때문에 어머니의 글만으로 진단은 힘듭니다. 그러나 대부분 별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너무걱정하지 마세요.

정 걱정이 되시면 우선 가까운 소아전문한의원에 가셔서 진찰을 받아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