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호 어머님
저는 대구 함소아 한의원 박유부원장입니다.
원호가 낮에도 가끔씩 실수를 하고 밤에는 거의 매일 소변을 가릴 수 없는 상태네요. 만 5세가 되면 거의 소변을 가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적극적인 치료 대상은 만 5세 이후의 아이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호가 지금까지 밤에 소변을 계속 가릴 수 없었는지 가리다가 못가리게 되었는지 적어 주셨다면 좋았을텐데요.
가리다가 못가리는 경우는 심리적인 요인이나 피곤함이 주된 원인이고,
계속 못가리고 있는 경우라면 원인이 더 다양합니다.
소변을 배출하는데 관계되는 신경이나 척추이상 유무는 검사하셨는지요?
신경계 이상이 있다면 양방 치료를 받으셔야 됩니다.
신경계 이상을 포함한 기질적인 문제(요로 감염) 아니라면 시간을 두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단시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한방 치료와 생활에서의 습관이나, 주위 가족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한약으로는 꾸준히 아이의 취약한 부분을 도와줘야 되구요.
한번의 복용으로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그 이외에 집에서 다음 사항을 도와 줘야 합니다.
-야뇨증이나 유뇨증을 보이는 아이들에게 벌을 주거나 꾸중은 오히려 역효과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자기 전 수분 섭취의 제한, 자기 전에 소변을 누이고 한밤중에 깨워서 배뇨 시키거나 밤에 소변을 보고 싶으면 누라고 자기전에 얘기할 것
- 알람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방에서 화장실이 멀 때는 방을 바꾸거나 간이 변기를 아이 방에 놓기
-이부자리 옆에 새 시트를 항상 준비해 두어 배뇨 후 젖은 자리에서 아이가
계속 자지 않도록 해주기
-평소 낮에 소변을 참는 연습을 하여 방광의 용적을 늘리는 것도 도음이 됩니다.
-젖은 이불은 아이와 함께 세탁기에 넣는 등 아이에게 책임 강화 훈련도 도움이 됩니다.

아이가 성장도 느린 편이라면 소변 가리기도 조금 늦을 수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여유를 가지시고 도와준다면 좋아질 거예요.
걱정마시구요.
그럼 답변을 마치도록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