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산 함소아 한의원 고우석입니다.
14개월된 아이가 변비가 심하다구요? 우선 그 원인을 살펴보아야 할 것 같은데요. 그리고 하루 먹는 식사량이 너무 적은 건 아닌지도 체크해보아야 되구요.
소아에 있어 변비의 원인은 식사량이나 배변 습관, 음식의 종류, 감정상태에 의해서도 많이 생기니까요.
물론 기질적으로 무슨 원인은 없는지도 꼭 확인할 필요가 있구요.
한방에서는 변비도 체질에 따라 너무 위장계통이 차고 기능이 떨어진 상태, 반대로 너무 열이 쌓여서 생기는 변비 등으로 구분하여 치료하고 있습니다.
애기가 변이 딱딱하고 까맣기도 하다고 하셨는데 너무 까만 변이 계속 나오면 소아과에 가셔서 한번 확인해볼 필요도 있습니다.
동의보감에 호두는 성미가 부드럽고 열이 있으며 달고 독이 없다고 되어 있습니다. 효능을 보면 경맥을 통하고 혈맥을 도와 주며 수염과 머리카락을 검고 윤택하고 몸을 살찌게 한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성미가 열하기 때문에 풍이 동하여 눈썹이 빠진다고 하였고 여름철에는 많이 먹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호도육은 폐기를 수렴하므로 숨차고 기침하는데 좋고 신장의 기운을 도와 요통을 치료하며 또한 타박상에도 쓰고 몸이 허약한데도 쓰고 있습니다.
모든 씨앗의 기름 성분은 장을 부드럽게 윤택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호두 기름도 앞에서 설명한 효능외에 아무래도 장기능을 도와 변비에도 응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시적으로 효과를 볼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쓸 때는 아기의 체질을 고려하고 변비의 원인을 잘 살펴서 써야 될것으로 보입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호두가 성미가 평한 편이지만 아이가 열이 많은 체질이라면 오래쓰면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