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맘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 11세된 딸아이의 엄마입니다.
> 딸아이의 피부가 약간 검은 편인데도 눈 밑에 그늘이 보입니다.
> 요즘 들어서는 몇몇 아이들이 놀리기도 한다는군요.
> 그 원인이 신체적인 것인지, 정신적인 스트레스 때문인지 알고 싶고,
> 어떻게 없앨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 (아이의 성격은 좀 신경질적일만큼 예민합니다)


안녕하세요, 어머니.
노원 함소아 한의원 김보섭 원장입니다.

눈 밑은 피부 자체가 얼굴의 다른 부위에 비해서 얇기 때문에
평소에도 푸른 정맥이 비쳐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이가 어려서 그렇게 나타나는 경우는 대부분 아토피나 비염등의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눈밑이 멍든것처럼 검붉은 색을 띄기도 하는데
비염등의 원인 질환이 치료되면 호전이 됩니다.

조금 나이가 들어서 나타나는 경우에 가장 흔한 것은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 눈밑에 그늘이 져 보이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는 정신적이거나 육체적인 것 모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혈행에 장애를 받아서 색이 탁해지는 것입니다.
한방에서는 이런 상태를 담음이 쌓여있다고 합니다.
담음이란 몸안의 비생리적인 체액을 말하는데
이것들이 정상적인 혈행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일단 집에서는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눈주위를 마사지해주면 원활한 혈행순환에 도움을 주게 됩니다.
눈부위에 온찜질과 냉찜질을 교대로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녹차를 마시고난 티백을 눈 밑에 얹어 마사지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한약으로 체력을 보강하고 담음을 없애주는 약을 쓰는 것도 좋습니다.

이외에도 눈 아래에 멜라닌 색소가 침착되어서 검게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눈 밑의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된 경우에도 어둡게 보입니다.

요즘은 봄철이라서 아이들이 쉽게 피곤해 합니다.
적절한 영양 공급과 휴식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제 주말이네요. 주말 동안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