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상희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 생후 만9개월이 조금 넘은 여자아인데요
> 또래에 비해 많이 적은 편이예요
> 큰애도 그러더니 작은애도 잘 안크네요
> 큰애는 목동함소아에서 약을 몇번 먹였구요
> 작은애는 아직 돌이 안되서요
> 그런데 아기가 유난히 땀을 많이 흘리네요
> 지금 배로 기어다니는데요 구슬땀을 흘려요
>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송글송글 맺혀서 줄줄 흐르구요
> 다리쪽엔 차가운데두 머리엔 그렇게 땀이 많네요
> 어침에 일어나면 머리감은것 처럼 축축하구요
> 돌이 되기전에라도 한약으로 좋아질수 있나해서요
> 답변 부탁드립니다 수고하세요


안녕하세요, 노원 함소아 조중현 원장입니다.

봄비가 유난히 많은 듯 하더니 벌써 여름 분위기로 바뀌는 것 같네요...
아기들도 봄에는 나무들처럼 쑥쑥 커가는 시기이지요...

땀이 많다는 것 자체만으로 치료의 대상이 되지는 않습니다.
체질에 따라 땀이 많아야 건강한 체질도 있고, 아기들의 경우는 체온 조절자체가 어른에 비해 잘 안 되므로 속에 열이 많아서 땀이 많다고 했을 때 땀을 줄이면 오히려 속열로 인해 다른 부작용이 날 수도 있으니까요...

특히 지금처럼 머리쪽으로만 땀이 많다면 속이 많은 아이일 수 있는데, 속열을 풀어주는 치료를 하면 땀이 줄을 수 있지만, 어느 정도까지 일 지는 진찰이 필요할 것 같네요...
또 속열이 있다고 해도 심하지 않다면 변증이라는 몸의 변화를 통해 스스로 풀어가는 경우도 많으므로 치료가 필요할 지도 역시 진찰이 필요하고요...

가까운 소아 전문 한의원에서 또는 전에 진료받으셨던 원장님께 직접 진료를 받으시면서 상담하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치료가 필요한 단계라면 증류약 등으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습니다.

봄이라서 기운자체가 안에서 밖으로 많이 발산되는 계절입니다.
충분한 영양과 휴식을 통해 성장을 도모하기도 좋지요.... 건강하시고, 아기도 잘 자라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