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스민향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 저희 딸아이가 초등3학년입니다.
> 얼마전에 딸아이가 제게 거짓말을 해서 좀 심하게 혼을 낸적이 있어요.
> 그런데 아이가 좀 울다가 갑자기 손과 발이 안으로 말리면서 뻣뻣해지더군요.
> 그래서 제가 한참을 손과 발을 주물러 주었어요.
> 주무르면서 딸아이가 마음도 진정시켰더니 좀 풀리더라고요.
> 작년 여름에도 엄마한테 혼난게 억울했던지 손과 발이 뻣뻣해졌어요.
> 이러다가 무슨 큰일이나 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 그렇다고 애 키우면서 야단을 안칠수도 없고..
> 그리고 더 걱정이 되는게 딸아이가 유행성 뇌수막염을 2번이나 걸렸었거든요.
> 짜증나는 일이 있으면 자꾸 머리도 아프다고 하고 해서 더 걱정이 되더라고요..
> 이러한것들이 무슨 연관이라도 있지 않을까하고요.
> 정밀검사라도 한번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 왜 그러는지 답변좀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그럼 좋은하루 되세요.

안녕하세요 어머님
저는 부산 함소아 한의원 길상용 원장입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이면 여러가지로 신경이 쓰일일이 많으실건데 아이가 보이는 증상이 부모입장에서는 놀랠수 있는 일이라 생각이 됩니다.
우선 걱정이 된다는 뇌수막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뇌수막염이란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뇌수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크게 세균성 뇌수막염,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결핵성 뇌수막염으로 나누어집니다.
이 중에서 유행성이라고 하면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을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개의 경우 예우가 좋습니다. 그외 세균성이나 결핵성은 예후나 합병증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으나 이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두통이외에 뇌막을 자극하는 구토증세나 발열등이 있다면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방법으로 알려진 것은 예방주사를 맞히는 것과 뇌수막염이 유행할 땐 가급적 바깥 나들이를 삼가고 외출을 하더라도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고, 외출 후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기고 양치질을 열심히 하고 피곤하지 않게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영양 있는 식사를 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옷은 자주 갈아 입히고 익힌 음식을 먹이며, 전염을 막기 위해 집단 생활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기본적인 개인 위생에 충실한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아이의 몸이 뻣뻣해지는 증상은 아이가 혼이 나거나 스트레스 억울하다는 공통적인 원인으로 볼때 스트레스에 의한 히스테리적 경련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는 경련이 불규칙적이고 누군가 보지 않으면 발생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 강직이 발생하면 통상 간질발작과 감별을 하게 되는데 올려주신 상황을 볼때는 전자의 경우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간질발작은 발작의 원인이 없고 때, 장소를 가리지 않고 수면중 목격자가 없어도 일어나며 발작시간은 짧고 의식을 완전히 잃으며 뇌파에 이상이 있고 발작후에는 깊은 수면에 빠지는 등의 양태를 보입니다.

아이가 예민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점점 고학년이 되면 더욱더 아이를 관리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꾸준한 관찰과 관심만이 아이를 바르고 튼튼하게 키운다고 생각하세요.

환절기에 SARS로 호흡기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