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맘님의 글입니다.
> 저희아이는6세 여아입니다.
> 아토피가 심하지는 않지만 없어지지도 않고 있구요,
> 비염에 지난달 축농증 진단까지 받았습니다.
> 병원약과 각탕을 겸하며 치료중입니다.
>
> 궁금한점은요
> 저희아이가 자꾸 똥꼬가 가렵다면서 만져달라고합니다.
> 혹시나해서 구충제도 먹여보고 해봤지만 계속됩니다.
> 한번은 응급실에도 데려가봤는데 별이상이 없다고만 하네요.
> 아토피때문에 그런것인지 걱정이됩니다.
> 그리고 자꾸 소변을 봐도 또 화장실에 가고싶고 아프다고 호소하네요.
>
> 병원에 먼저 가보는게 순서인줄은 알지만 답변이 신속하게 올라오는것 같아서
> 글올립니다.


지원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평촌 함소아 한의원 이능기 원장입니다.

지원이가 아토피성 피부염, 비염, 비염으로인한 축농증 등의 질환을 격고 있는 것을 보니 지원이는 알레르기성 체질인 것 같습니다.

알레르기성 체질인 아이들은, 몸을 전체적으로 보면 공기와 접하는 바깥쪽 피부와 코 목 기관지 같은 안쪽 피부, 위장 소장 대장 등의 장 점막, 방광 요도 등의 비뇨기 점막 등의 대부분의 피부점막조직에 염증이 잘 발생하게 되지요.

현재 지원이에게 문제가 있어보이는 항문주위의 가려움이나 소변을 자주 마렵다고 느끼는 빈뇨증 등도 실제로 알레르기성 피부점막의 가벼운 염증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 경우 뚜렷한 염증 소견이 없기 때문에 병원의 검사 등으로도 별다른 진단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지요.

한의학 적으로는 대장이나 방광의 열이 있을 때 나타나는 반응으로 진단하는데, 체질적으로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인 경우에는 몸 전체의 균형을 먼저 살펴서 어디에서부터 알레르기를 촉발하는 열증이 발생했나를 살펴봅니다. 가장 심하게 균형이 깨진 곳부터 개선을 시켜나가면 국소적인 염증반응이 사라지면서 피부점막 전체의 가벼운 염증들도 같이 해소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일단 소변검사를 한번 해보시고,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체질적인 개선을 고려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럼 지원이의 건강을 기원하며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