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희어머니..*^^*
대구 함소아한의원 이선정원장입니다.

윤희 때문에 걱정이 많으시겠네요?..
어머니께서 말씀해주신 내용으로 봐서는 일단 요로감염과 외음부 질염이 의심됩니다.

일단 요로감염은요....^^
소변이 나오는 길인 신장, 방광, 요도 등에 병원체가 침입하여 염증을 일으킨 것을 말합니다.
염증 부위에 따라서 방광염, 신우신염, 요도염 등으로 분류하고,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저항력이 약해서 요로 감염이 생기기 쉽습니다. 신생아기에는 남자아이에게 요로 감염이 많고, 이후에는 요도가 더 짧은 여자아이에게 많이 생깁니다.

요로 감염이 있으면 갑자기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소변을 본 후에도 시원하지 않으며 일단 소변이 마려우면 참기가 어렵습니다.
소변을 볼 때 아픈 경우도 있고 아랫배 또는 허리가 아프거나 열이 나기도 하며, 심하면 고름이 섞인 소변을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별다른 증상이 없이 열만 나는 경우도 많고 요로 감염이 아이들에게 상당히 흔한 질환이기 때문에 아이가 열이 나면 일단 의심해 보는 병 중의 하나가 요로 감염입니다.

윤희가 소변을 전보다 자주 본다든지 찔끔거리며 시원하게 못 보지 않던가요?
만약 그런 증상이 함께 있다면 요로감염일 수 있습니다.


외음부 질염은요..^^
아이들은 질염에 걸리기 쉽습니다. 아이들은 질 내부를 방어하는 호르몬의 작용이나 유익한 세균 등이 아직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오염되고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윤희가 씻겨줄때 분비물이 있다구요?..분비물이 있는 것은 어른은 습열(습기와 열이 뭉친 것)이 경락을 따라 내려와서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아이들은 단순한 감염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이것 역시 습열의 범주에 속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평소에 성기를 청결하게 관리하도록 하고 분비물이 나오면 우선 진료를 받아서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윤희처럼 외음부가 빨갛게 붓고 기저귀나 팬티에 고름 같은 분비물이 묻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균이나 그 밖의 원인에 의해 염증이 생기면 외음부가 몹시 가렵고 아프게 되는데, 이것을 ‘외음부 질염’이라고 합니다.
한방 치료법은 습열을 제거하고 허한 것을 보충하는 것이 주된 치료방법입니다. 평소에 아이의 성기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또한 아주 중요합니다.

“여아 성기 관리의 주의사항”을 살펴 보시고 참고하신다면 증상완화에 많이 도움이 되실겁니다.

① 외음부 질염을 일으킬 수 있는 자극성 물질을 피합니다. 지나치게 자주 비누 등을 사용해서 씻으면 도리어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② 너무 꼭 끼는 옷을 입히지 않도록 합니다. 외음부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히고, 기저귀도 약간 넉넉한 것을 쓰거나 하루 몇 차례씩 기저귀를 채우지 않고 놀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③ 변을 닦을 때 앞쪽에서 뒤쪽을 향해 닦아야 합니다. 대변에 있는 세균 때문에 질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④ 손을 자주 씻기고 외음부를 자꾸 긁거나 하지 않도록 주의를 줍니다. 자신의 성기에 흥미를 가질 나이가 되면 항상 깨끗하게 해야 하고 손도 깨끗이 씻어야 한다는 것을 아이에게 가르쳐주십시오.

⑤ 밖에서 놀 나이의 아이는 흙바닥에 앉아서 놀지 않도록 주의를 주십시오. 통풍이 잘 되도록 치마를 입히는 것은 좋지만 그대로 흙바닥에 앉아서 놀면 감염될 위험이 있습니다


윤희어머니 ..*^^*
소변에 대한 언급이 없으신걸 봐서는 윤희는 외음부질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은 청결히 관리하시구요...그래도 증상이 계속있으면 가까운 소아과에 가셔서 진찰 받아보시면 좋겠네요..*^^*

날씨가 자꾸 더워지는데 윤희와 함께 행복하고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