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미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 4살된 딸아이가 밥을 잘 않먹어서인지 기가 약한것 같습니다.혀에 항상 염증이있는것처럼 보이는데 양방의사선생님은 "혀지도"라고 아무 문제 없다는데 한의사선생님은 일종의 "영양부족"이랍니다.
> 동네에 조선침(?) 놓는 아주머니가 그러시는데,손바닥을 째서 비지같은걸 빼내는게 있다는데,"복합"인지 "복학"인지.. 지방마다 말이 다르다는데요...
> 정확히 어떤 효과가 있고,허약채질 우리아이에게 해도 될지 궁금 합니다....
> 친절한답변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어머님 안녕하세요...
인천 함소아 김보균 원장입니다.

손바닥을 째는 것, 복학에 대해서 어머님께서 물어보셨네요. 4살된 딸 아이가 밥을 잘 안먹어서 그런지 어머니가 허약해 보이신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구요. 그리고 아이의 혀바닥에 지도설이 나타나구요. 지도설의 경우, 한의학적으로 보면 기와 혈이 허약한 아이에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소화기가 약한 아이일 수도 있구요. 하지만 어떤 기질적으로 무엇이 잘못되어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니 너무 큰 걱정은 하지 마세요. 아이의 몸상태가 좋아지면 사라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복학의 경우는 갓난아이들이 야제가 심한 경우, 복학을 따는 경우도 있고, 대부분의 경우에는 소화기가 약한 아이, 즉 얼굴이 노랗고 배가 팽팽해지면서 밥을 잘 안 먹는 영양이 결핍된 아이에게 옛날에 복학을 따 주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한의학적인 이론의 근거나 효과에 대해서 자세하게 밝혀 진 것은 없습니다. 주위분들을 보면 효과를 보았다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은, 그런지 않은 사람도 많습니다. 그래서 모든 아이들에게 복학을 하라고 권해 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4살된 따님이 밥을 잘 않먹어서 허약하다고 생각되신다면 정확하게 아이의 상태에 대해서 진찰을 하고, 아이에게 맞는 한의학적인 치료의 방법들을 찾는 것이 더 올바르지 않은가 하고 생각합니다. 복학을 한다고 해서 10명의 아이들 중 10명 모두 다 밥을 잘 먹게 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허약하거나 밥을 잘 먹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서 살펴보고 그것에 도움이 되는 방법 등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이와 함께 가까운 소아전문 한의원이나 저희 함소아에 내원하셔서 아이의 성장과 발달, 영양, 전반적인 아이의 몸상태에 대해서 상담을 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충분한 답변이 되었나 잘 모르겠네요.
더운 여름입니다.
좋은 하루 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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