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님..
부산 함소아 윤나리 원장입니다..

아이가 유난히 머리가 따끈하고 머리쪽으로 땀이 많아서 걱정이시네요...
어머님 말씀대로 특별히 아프거나 한 일이 없으면서 밥 잘 먹고 잘 놀고 한다면 별로 걱정 않으셔도 되는데... 머리에 땀이 많은 것에 대해 알려드릴께요..

머리에서 유난히 땀이 많다고 하셨는데.. 아이들의 땀은 대부분 정상적입니다.. 물론 비정상적인 땀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정상적인 땀이라고 말하는 것은 곤란하지만, 아이들의 특성상 대사량이 왕성하고 많이 놀기 때문에 나는 것으로 힘들어하거나 지쳐하지 않으면 괜찮으니까 너무 염려 마세요.. 평소에도 그랬던 아이들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조금 더 흘릴 수 있습니다.. 그래도 평소와 같이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면 정상적인 땀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체질적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대개 엄마 또는 아빠 두 분 중에 땀이 많으신 분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질적인 땀이라면 적당하게 흘리는 것이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감기를 앓거나 아픈 후에 평소와는 다르게 식은땀을 흘리고 많이 뛰어놀지도 않았는데 땀을 많이 흘리면 병후에 체력이 약해져서 그런 것일 수 있으므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혹 감기를 자주 할 수 있습니다.. 땀이 많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땀이 식을 때 체온도 약간씩 떨어지면서 우리 몸의 외부의 방어기능이 약해지기 쉽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젖은 옷은 자주 갈아입혀주시고 헐렁하게 입히세요.. 따뜻한 물로 가벼운 샤워도 좋습니다..

머리에만 특히 땀이 많은 것에 대해서 동의보감에서는, “머리는 모든 양(陽)이 모이는 곳이다. 사기(邪氣)가 모든 양과 부딪치면 진액이 위로 몰리기 때문에 머리에서 땀이 난다.”, “습(濕)이 많은 사람은 머리와 이마에서 땀이 난다.”, “양명위(陽明胃)가 실(實)해도 역시 머리에서 땀이 난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한방에서 두한(頭汗)은 감기 후에 심한 것을 제외하고 평소에도 증상이 계속되는 것은 주로 소화기와 관련시킬 수 있는데, 소화기가 약하면서 쉽게 체하고 잘 붓는 경우와 소화기에 열이 많은 경우로 양분할 수 있으나, 여러 가지 증상을 살펴서 진단 후에 치료가 가능합니다..

어머님, 도움이 되셨나요?
건강 유의하세요...

상민맘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 7살 남자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 저희 아이는 머리쪽이 열도 많고 땀도 많은것 같습니다
> 약간은 서늘하게 자게하는데도 항상 벼게가 젖어 있습니다
> 특별이 아프지도 않고, 밥도 잘먹고,
> 다같이 놀아도 저희 아이만 유난히 머리쪽에 땀이 많이 납니다
> 왜 그런지요
> 병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