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맘님의 글입니다.
> 20개월때 부테 낮오줌을 가리길래 남자아이치고 빠르다고 생각 했었는데,
> 밤오줌은 만 5세가 거의 다되어 가리더군요.
> 의사선생님께서 만5세 후에나 야뇨로 진단 한다고해서 걱정을 덜었는데,
> 문제는 낮에 팬티에 소변을 조금씩 지리더라구요.
> 자기도 모르게 소리지르거나 흥분해서 놀다보면 그렇다는군요.
> 저녁에 옷갈아 입힐라고 보면 항상 팬티가 조금 젖어 있어요.
> 소변은 유전이나 가족력이 있다고 하던데...아님 신장이 허해서 그런가요.
> 키가 작은편이라 함소아과에 상담하러 가려합니다.
> 그전에 속시원한 이야기좀 해주세요
>

안녕하세요, 단골맘어머님!
저는 강동함소아한의원의 권미화원장입니다.
한차례 태풍이 지나가고나서 날씨는 더욱 후덥지근하네요.
올 여름은 비피해 없이 잘 지나갔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의 소변문제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이시죠?
일반적으로 보통의 아이들은 만 2세를 전후해서 대소변을 가리게 됩니다. 그러나 밤에 소변을 가리는 것은 낮에 소변을 가리는 것보다 힘들어서 10-20%정도는 5세가 되어도 자다가도 소변을 그냥 보게 되지요. 6세가 된 아이도 10% 정도가 12세의 아이들은 3%정도가 여전히 밤에 소변을 가리리 못한다고 합니다.
또 야뇨증은 남자아이에게서 여자아이보다 3~4배정도 흔하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즉, 부모가 어릴 때 야뇨증이 있었다면 아이도 야뇨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머님 말씀대로 야뇨증의 진단은 만5세 이후에나 내릴 수 있답니다.

어머님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은 아이가 낮에 소변을 지린다는 사실인데,
이렇게 낮에 소변을 지리는 것을 유뇨증이라고 합니다.
유뇨증은 스트레스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고, 방광의 괄약근의 미성숙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만, 진료를 해 보아야 알수 있습니다. 완치의 여부는 지금 무엇이라 말씀드릴수는 없는 상황이구요, 보통은 나이가 들면서 나아지니까 저절로 완치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지금은 심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할 것 같습니다
한방에서는 유뇨증과 관련하여 보통 신장과 방광기운이 약한 경우와 비장과 폐장기운이 약한 경우로 나누어 치료하게 됩니다.
물론 유전 또는 가족력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반드시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한방에서는 신방광의 기운을 돕거나 비폐기능을 도와 유뇨증 증상을 가진 아이에게 도움을 줄수 있습니다.
아이를 직접보지 않고서는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으니 가까운 소아전문한의원에 내원하시어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더운 여름 건강하게 나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