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옥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6살과2살난딸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 얼마전 저희 큰딸아이가 갑상선항진증이라는 병명을 들었습니다.
> 동네에있는 작은내과에서 피검사를 하고 난 다음이었습니다.
> 엄마된 마음에 얼마나 놀라고 마음이 아픈지 몇날몇일을 울었답니다.
> 병원에서는 아직 어려서 약을 쓴다해도 부작용을 염려 해야된다는
> 것이었습니다. 하여 한달 정도 후에 재검을 통해 다시대처하기로 하고
> 재검이 될 날(7월21일)까지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그안에 걱정되고
> 불안해서 혹시 한의쪽에서도 치료할 방법이 있는지 이렇게 알아보고
> 싶어서 글을 드립니다. 현재 약을 써서 부작용으로는 약으로 인한 적혈구
> 수치가 줄어든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골수자체에 문제가 생기면
> 큰일이라는 겁니다. 선생님 저희 아이가 약을 먹지 않아도 한방으로는
> 치료할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또 만약 치료가 가능하다해도 기간적으로는
> 어느정도가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부디 애타는 엄마의 상담에 용기를
>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어머니 안녕하세요.
노원 함소아 박원 원장입니다.

따님의 갑작스런 갑상선항진증진단으로 걱정이 태산 같으시죠. 해맑게 자라야할 아이들에게 왜이런 병들이 생기는지 답답한 마음을 금할수가 없네요.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목앞에 있는 갑상선에 이상이 생긴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빈맥(심장이 빨리 뛰는 증상), 안구돌출, 신경질이 늘고 짜증을 많이 냄, 더위를 많이 탐, 체중감소 등을 주증상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6배정도 많이 생긴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약물치료로 1-2주면 증상호전을 보이나 혈액검사상 정상화 되는데는 4-6주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지속적으로 홀몬 수치를 측정하면서 관찰하게 되는데 치료기간은 최소 1-2년에서 3-6년까지도 갈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로 호전이 없으면 방사선치료나 외과적으로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항진증의 경우에는 평소 요오드가 많이 함유된 식품(해조류-김,미역,다시마,파래 등)을 많이 먹는것이 치료에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만,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경우 에 요오드가 많이 함유된 식품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오히려 갑상선 기능이 회복되는데 지장을 줄 수도 있습니다. 따님은 항진증이므로 도움이 될수 있을것이니 평소에 그런 음식을 반찬으로 만들어주세요.

자가면역질환은 그 특성상 악화되었다가 호전되었다가 하며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어떤 사람은 저절로 나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재검을 받은후 그 결과에 따라 치료방향을 결정하는것이 좋겠습니다.

한방적으로는 음액이 부족해지면서 몸의 화기(뜨거운 불기운)가 상대적으로 많게 되어 체력을 소모시키는 질환으로 인식하고 증상개선을 목적으로 한약을 투여할수 있습니다. 진액의 소모를 막아주고 체력을 보강하면서 아이 스스로 이겨낼수 있고 면역력이 높아지기를 도모하는 것이지요. 양약과 병행해서 치료를 받으면 좋은 효과를 볼수 있을겁니다.

가까운 한의원이나 소아전문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상담하시면 더 자세한 설명과 치료계획을 들으실수 있을겁니다. 내원하실때 병원에서 검사한 검사결과나 의사의 소견을 갖고 오시면 진료에 참고가 될수 있습니다.

재검결과가 좋아서 치료자체가 필요없게 되없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아이와 어머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안녕히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