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녀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 저희 아들은 8세 초등학생입니다.
> 줄곧 갓난아이때부터 먹는 것가지고 지금까지도 씨름중이랍니다.
> 아이가 먹는것에 반해 왕성한 활동량에 저도 신랑도 놀라고 있어요.
> 한예로 고수부지 축구장에 가서 축구를 한적이 있었어요.
> 처음엔 신랑이 가서 실컷 놀아주고 나더니 킹킹대면 자리로 돌아오더군요.
> 그다음은 2번 타자로 제가 가서 성심 성의껏 볼을 차 주었지요...
> 우리 아이는 저와 신랑을 차례로 전멸 시킨후로도 힘이 남아 한참을 다른 아이와 공을 찼답니다.
> 남자아이가 아이가 활발하고 운동 좋아하고 교우관계가 좋은 것은 두말할 나위 없이 기쁘지만, 기력을 쇠하지나 않을지?? 걱정이되는군요.
> 끼니 때마다 밥 먹여줄라고 이젠 짜증이 나네요.
>
> 선생님?
> 어떻게 하면 아이입맛을 살릴 수 있나요??
> 신통한 비법을 알고 싶습니다..
> 먹지 않고도 저렇게 체력을 소모하니 지금은 괜챦다고 하지만, 청소년때 별 문제는 없을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노원 함소아 한의원 서 영은원장입니다.

아드님이 벌써 8살이면 학부모이시네요..
글쓰신것을 보니 밥 안 먹는것이 어제 오늘일이 아니고 항상 그랬던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어머니께서 기대하시는 신통한 방법은 좀 어렵겠읍니다.

예를들어 아픈후에 입맛이 없다던가 아니면 다른 어떤 원인에 의해서 2차적으로 안 먹는다면 당연히 치료를 해야겠지만, 타고난 소인이라면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습니다.

안 먹으면서도 어디서 힘이날까 할 정도로 활동적이라면 대개 좀 마른 체형이 많습니다. 아이가 피곤해 하지 않고 감기나 여러질병에 잘 걸리지 않고 잘 지낸다면 너무 걱정은 안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편식하지 않고 잠을 푹 잘수 있게 신경써주십시요.

그러나 한창 클 나이이고 체력도 어느정도 채워줘야 하므로 점차로 식사량을 늘려가도록 하시고,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도록 식단을 짜 주세요.

그리고 아이의 성장정도가 너무 쳐지거나 피곤해 하거나 한다면 그때는 가까운 소아전문한의원에서 상담을 받으시는것도 좋을듯합니다.

시원스런 답변이 되지못헤 죄송스럽네요.
여름이라 더 입맛이 없을텐데...
그럼 이만 줄입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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