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님!
부천함소아 고진식원장입니다.
아이가 작아서 걱정이 많으시죠?

아이들은 성장을 하면서 여러 가지 장애를 거치게 됩니다. 흔히 앓는 감기만 해도 성장을 2주 동안이나 지연시킵니다. 하물며 천식이나 간염 등 오랜 치료기간이 필요한 것들은 오죽하겠습니까? 하지만 이러한 질환들만 성장을 방해하는 것은 아닙니다. 잘못된 생활습관, 즉 적절하지 않은 식사습관, 수면습관, 활동량 등도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합니다.

물론 성장을 결정하는 요소 가운데 유전적인 요소도 있지만, 유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20-30%에 지나지 않습니다. 환경, 영양, 정서 등 후천적인 요인이 지배적인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죠. 부모의 관심과 노력만 있다면, 아이들은 얼마든지 크게 키울 수 있습니다.

6세까지의 성장이 평생의 키를 좌우하므로 성장치료는 6살 이전에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 이전에 정상보다 처지게 되면 시간이 지날 수록 차이는 심하게 되죠. 지금이 성장치료의 적기라 생각됩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가 잘 자라는지에 대해 궁금해하셨죠?
일단, 잘 먹어야합니다. 규칙적으로 적당한 양의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죠. 잠을 잘 자는 것도 중요합니다. 성장호르몬이 활발하게 분비되는 시간은 밤 9시에서 새벽 1-2시 사이입니다. 따라서 이 시간에 숙면을 취하고 있는지가 무척 중요합니다. 그리고 성장을 자극할 수 있는 체조법이나 마사지법, 그리고 적당한 활동 또한 병행되어야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하는 것,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겠죠?

아이가 건강하고 훤칠하게 자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원준맘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 저희 아이는 51개월 되었구요, 신장은 102cm, 몸무게 17kg 입니다.
> 참고로 저희 부부가 키가 작은 편입니다.
> 그래서 내심 많이 걱정을 했었는데 아이가 키가 잘 자라지 않는것 같아서요.
> 키가 크지 않아고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만 준다면 더 바랄게 없겠지만 그래도 부모 마음에 키가 잘 자라주었으면 바라는 마음이거든요.
> 요즘은 키가 유전적인 면도 있지만 후천적으로 키울수 있다고 들엇습니다.
> 성장치료라는것이 있다고 들었는데 언제 부터 받는것이 좋은지
> 또 어떻게 해주면 아이가 잘 자라는지..
> 답변 부탁드립니다.

원준이 어머니 안녕하세요, 부천함소아 권흥주원장입니다.
원준이가 키가 작아서 고민이시군요, 어느 부모님이든 아이가 키도 크고 체격도 좋아보이면 왠지 뿌듯하고 대견스러워 보이죠. 물로 나이가 더 들어갈 수록 아이들 스스로도 자신감이 생기기도 하구요.

원준이는 같은 개월 수 아이들에 비해 키가 조금 작은 편에 속하네요.10명 중 아래에서 3번째 정도 되지 않나 싶네요.체중은 거의 중간 가까이 보이구요.

일반적으로 성장에 관해서 예전과 최근의 인식이 많이 달라졌는데요,예전에는 성장은 거의 전적으로 유전적 요인 즉,어머님과 아버님 키가 크면 당연 크게 자랄 것이고 부모님이 작으면 자녀도 작을 거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질 못했었지요.근데 최근에는 그런 패턴과 전혀 다르게 아이의 후천적인 성장과정이 성장발육에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성장은 크게 두 가지 요소로 구분 짓는데 그 중 선천적요소인 부모님 영향은 20-30%정도로 보고, 나머지 70-80%를 후전적인 성장과정의 영향으로 봅니다. 후천적인 영향이라면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대체적인 요소는 첫째,골고루 양껏 잘 먹어야 하구요, 둘째,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에 걸리지 않아야 하구요(감기가 한번 걸리면 아이들은 성장이 2주 정도 지연된다죠.), 셋째,잠을 최소 10시전에 자서 밤새 푹 자야하구요(성장호르몬 분비가 가장 왕성한 시간대를 10시에서 새벽 2시정도로 보거든요), 넷째,적당한 활동량이 있어서 성장판에 일정 정도의 자극을 주고 성장호르몬 분비에도 도움을 주어야 하구요, 다섯째,알러지질환(아토피,비염,천식 등)이나 기타 질환들에 걸리지 않아야 하구요, 그 밖에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든가 적당한 휴식을 취한다든가 하는 등등의 요소들이 있겠구요. 당연 성장에 도움을 주려면 위에 열거한 요소들로 인해 성장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선 중요하구요,그런 상황에서도 성장이 떨어지는 경우는 실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처방들로 치료를 하기도 하구요.

대개 성장치료는 늦어도 만 6세반 이전에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걸로 통계가 나와 있습니다. 원준이 경우 아직 늦진 않은 것 같고 전반적인 상태를 직접 평가해 보고 원준이 상태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나 모르겠군요.모쪼록 원준이가 어머님께서 원하시는 만큼 쑥쑥 잘 커주기를 기대하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어머님도 건강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