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홍 어머니
안산 함소아 조성익 원장입니다.
장맛비가 마침 그쳤지만, 대기가 그리 맗게 개인 건 아니여서 아쉽습니다. 다만 무더위 속에 앉아있지 않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삼고 있답니다.

비염이나 축농증 등으로 잠자리를 설치는 아이들이 상당히 많은 편이랍니다. 병원 치료를 열심히 받더라도, 코나 기관지 점막 자체의 면역성이 튼튼해 지지 않는다면 불편은 반복될 수밖에 없지요.
증세 치료 이후에 다행히도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서 감기에 자주 노출되다보면 면역이 충분히 회복되고 갖추어질 만한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서 갈수록 힘든 경우도 제법 많아 한방치료에 기대를 거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답니다.
한방에서는 물리적으로 코를 제거하는 치료는 일시적이라고 보기 때문에, 점막의 면역과 폐기능 자체가 건강해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여, 면역과 영양 흡수에 기본인 비위와 장 기능을 보완해가면서 코, 기관지가 튼튼해질 수 있는 다양한 처방구성을 활용하게 됩니다.
만일 부모님 어느 한쪽이라도 만성으로 코나 기관지가 안좋은 경우엔, 어린 자녀가 할 지라도 이른 시기부터 비염이나 축농증, 기관지염 등으로 길고 힘든 감기를 앓게 되지요. 이런 경우엔 면역을 보완하는 한방치료의 기간도 길어질 뿐더러, 재발의 여지도 많아지게 되는 건 당연합니다.
보통은 2-3달 정도 꾸준히 치료해야 치료와 보완의 목표를 모두 달성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중간에 감기가 새로 걸리고 증상이 심해지는 건 치료 도중 늘 접하게 되는 일이기도 합니다. 평소보다 더 심한 감기에 걸려서 속상해 하는 경우도 종종 생겨서 어머니나 저희 맘을 아프게 하는 일도 있게 된답니다.
또한, 꾸준한 치료와 더불어 아이의 먹을거리에 대해서도 신경를 써주셔야 하는 고충도 따릅니다. 화학 첨가물이 많이 들어가는 밀가루 간식이나, 청량음료, 튀김류, 아이스크림 등을 즐기게 되면 치료와 면역 보완의 기간은 기약없이 늘어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간식의 종류를 선별하고 제한하는 악역을 어머니께서 해주셔야 하기 때문에, 한약을 먹는 기간은 아이나 엄마 모두 힘들 수도 있습니다. 간혹 한약 자체를 즐기는 아이가 있어서 엄마의 짐을 덜어주기도 하지만요. 어쩼든 아이들이 평소 먹는 음식이 아이의 건강을 지키는 근본임을 다시 한 번 새롭게 인식하시는 게 좋습니다.
치료 기간 동안의 인내와 먹을거리에 대한 좀 더 준비된 인식만 있다면 한방치료는 빠를수록 좋답니다.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셨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정홍이의 건강한 자람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