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된 소현이 엄마랍니다 우리아기는 키51 모무게3.5로 건강하게 태어났는데 신생아때부터 모유를 잘내고 백일때쯤 뒤집기 시작할때부터는 이불이 흥건히 젖고 옷은 말할것도 없고 오죽하면 남의집에 가는것이 두려울정도로 젖을 잘 내었답니다 남들이 그렇게 젖을 내고도 살이 찌는것 보면 신기하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병원에도 가보았지만 별이상이 없다고...
그후 5개울 무렵에 이유식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앗 이럴수가 마치 사약이라도 먹는것처럼 울고불고 몸을 비틀고 ... 그렇게 며칠을 하다가 안되겠다싶어 중단하고 6개월무렵 모유를 떼려다가 6일을 꼬박 굶고 젖병은 입에도 못대게하고 결국 병원에가서 링겔을 맞고 다시 모유를 먹였답니다. 우리 아기 대단하지예...살이 쏙 빠졌지요 그런데 모유는 부족하고 다른 음식은 죽는줄알고 입에도 못대게하고 하는수 없이 비장의 결단을 내렸답니다 꽉잡고 분유를 강제로 떠먹여서 하루에 100ml식 세번을 그렇게 두어달먹이는데 이게웬일...설사를 분유 먹을때마다 이제는 하는겁니다 (물론 강제로 먹여서 그런지 토하기도 많이했고요) 이분유 저분유 바꿔먹여도 설사는 여전히하고 {물론 병원에가서 진찰도 받고 호프도먹이고} 하는수없이 10개월때쯤 두유를 똑같이 먹였답니다
토하는것은 여전하고 하지만 그렇게라도 먹여서인지 몸무게가 9kg정도는 되었는데 ..맙소사 인제는 좀 컸다고 아예 먹기싫다고 시위를 하는겁니다 굳게 다문입 억지로 벌여서 먹이면 삼키지도 않고 줄줄줄 내고 마는 겁니다 오로지 엄마젖 이세상서 우리아기는 엄마젖이 없으면 죽는줄아는가 봅니다
몸무게도 8.6kg으로 줄었고 빈혈판정도 받았고 결국 돌무.렵에 죽고 살기로 작정하고 젖을 떼는데 성공했답니다 이런 광명이 ... 젖병으로 두유를 6-7개정도 하루에 먹으니 날아갈것 같고 세상 모든 근심 걱정이 사라지는것 같았습니다 정말이지 하느님 보우하사였습니다. 살도 1kg이나 불었답니다.물론 토하지도 않고요.항상 여비로 밖에 나갈때면 준비해가던 내옷도 이제는 안녕...
근데 이런 길고도 긴 장문의 글을 올리게 된 사건이 터졌습니다 .한 일주일전부터 먹는양이 두유 3-4개로 줄었습니다 먹지않으려 합니다 배고프면 먹겠지 하고 있으면 아침에 먹고 오후에 한번 먹는양이 100-130ml정도이고 좀더먹여볼려고하면 또다시 토해버리고 맙니다.밤엔 배가고파서인지 보채기도 너무심하고 며칠째 잠을 설쳤습니다.하지만 노는것은 그럭저럭 잘놀고 걷기도 하는것을 보면 발육은 정상인것 같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애들이 잘안먹을때도 있다지만 걱정이 앞섭니다.지금역시 다른 음식은 일체먹으려 하지않습니다 생선을 줘도 손으로 뱉던지 아니면 입안에서 오물오물 하다가 목에걸리면 구역질을 합니다.친정어머니 말씀이 소현이는 배꼴도적고 목안이 다른사람에 비해억수로 좁은가보다라고 하십니다. 입도 무진장 짧고... 참 약도 먹으면 잘토해서 약도못먹인답니다.근데 그렇게 안먹으면서도 잔병치례는 없고 감기도 열이 안나면 병원에 가지않아도 며칠이면 낫습니다.이때는 효녀랍니다.지금은 9.5정도 나가고 키는 모르겠어요
긴글 읽으시느라 힘드셔씁니다.너무 속이상해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눈병이 유행한다하니 조심하시고 밥이 보약이니 밥 많이 드세요 그게 효도하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