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인맘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20개월된 종인이 엄마입니다.
> 이틀전에 이마에 땀띠같은 좁쌀만한 것이 많이 났더라구요. 혹시나 해서 병원에 갔더니 수족구병 증상같다고 하시더군요. 근데 책을 찾아보니까 그병은 손발이나 엉덩이 쪽에 물집이 생기고 입안이 흘고..뭐 그런거 라던데...종인이는 그런증상들은 보이지 않아요. 먹는약과 연고를 처방받았는데 어젠 이마에 더 많이 돋았어요. 목욕시키고 보니까 배와 목부분에 모기한테 물려서 부어 오른것 같은 것들이 보입니다. 어찌보면 물집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 다시 병원에 가봐야 할까요?
> 선생님의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 참고로 잘먹고 잘노는데 많이 가려운듯 자주 긁습니다.


안녕하세요, 노원 함소아 조중현 원장입니다.

여름이라 덥고 땀도 많이 나서 아이들이 땀띠로 고생하는 경우도 많지요...
게다가 수족구 같은 병까지 오면 밤새 간지러워서 잘 못 자기도 하고, 식욕도 떨어지기 쉽고요...

일단 수족구가 맞다면 좀 더 두고 보세요... 수족구는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즉 대부분의 바이러스성 감기처럼 왔다가 시간이 지나면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꼭 수족구라고 해서 손이나 발, 입에만 물집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마나 배, 복 부위에만 생겼다면 다른 질환이나 알러지성일 가능성도 없지는 않습니다. 특히 종인이가 알러지 체질이거나 아토피가 있었다면 더 가능성이 높습니다만, 아무튼 병원에서 수족구로 진단을 받았다면 일단은 몇 일 더 두고 보세요...
대부분은 1주일 이내에 수포도 재흡수되고 나아질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계속 수포가 퍼지거나 심해진다면 진료를 다시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이라 두드러기나 장염 등 소화기 질환도 많이 생깁니다. 여름이라 해도 찬 음식, 찬 바람 너무 쐬지 않는 것이 더위를 이기는 지혜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