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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부터 맘스쿨 유아를 위한 수학교육강사로 활동해 온 이주연강사는 2004년 ‘동화나라 놀이수학’이란 강의를 새로 오픈했다. 영유아 단계에서의 수학교육은 경험과 체험을 통하여 물이 스폰지로 천천히 스며들 듯 생활 속 수학으로 스며들어야 한다. 때문에 가장 바람직한 수학 교육법은 아이 일상생활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수학적 요소를 적절하게 학습과 연관짓는 것이다. 이중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동화책을 활용한 학습법이다. 이주연강사 강의는 수학교육으로 골치 아파하는 많은 엄마들에게 쉽게 안내해주는 놀이교육 대안이 되고 있다. “동화책은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정말 좋은 학습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엄마가 특별한 목적을 갖고 동화책을 활용한 교육을 시도한다면 그냥 책을 읽어 줄 때보다 몇배더 뛰어난 학습효과를 거둘 수 있죠. 하지만 정작 동화책을 들고 아이들과 무언가 해보려 하면 쉽게 일이 진행되지 않아요. 수학이나 수학교육, 유아교육을 전공한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이죠. 많은 엄마들이 그러했듯이 저도 처음에는 막막했어요. 하지만 엄마라서 좋은 아이와 가장 가까운 생활 속에서 동화로 할 수 있는 놀이수학을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엄마들이 꼭 알아 두어야 할 교육방향을 제시하고, 아이가 스스로 깨우쳐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에 관해 중심을 잡았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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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한 주부로 살던 그녀는 드림미즈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학교 선배로부터 추천을 받아 본격적인 사이버강사로 입문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컴퓨터를 다루는 것이 서툴러 강좌 내용을 입력하는 것조차 힘들어 남편과 남동생의 손을 빌려야 했을 만큼 마음만 앞섰다. 하지만 완벽을 지향하는 꼼꼼한 성격 덕분에 강좌 관리를 스스로 하려고 노력하게 되었고, 지금은 컴퓨터 다루는 솜씨도 수준급이 되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주부로서 시간을 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잠자는 시간을 아껴가며 자녀교육과 강의준비, 수학교육과 관련된 공부를 한다. 강의를 기획하고 만들고 운영하는 것은 창조적인 과정이라 부단히 노력해야만 가능하기에 그녀의 성장은 나날이 놀랍기만 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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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부들에게 있어 3~4만원이란 돈이 얼마나 큰 돈인지 알기 때문에 더 좋은 정보를 알려드리고 싶어요. 그런데 낮에는 아이들을 돌보고, 밤에 강의 준비와 관리, 공부를 병행하려니 몸과 마음이 함께 힘들지요. 그래도 강의 덕분에 즐거워하는 아이들과 수강생을 생각하면 지친 몸에 다시 힘이 생겨요. 바라는 것이 있다면 제 강의를 듣는 수강생들의 반응을 직접 보고 싶다는 거죠.” 열심히 만든 강의니 만큼 수강생들의 반응도 필요하다. 강사가 아무리 열심히 강의를 제공한다 해도, 수강생들의 반응이 없으면 보다 좋은 강좌로 발전하는 데 어려움이 생긴다. 강의는 일종의 연극과도 같다. 무대 위에서 움직이는 배우는 미리 잘 준비한 극본에 의해 수업을 하는데 수강생은 관객과 같이 수업에 동참하며 호흡을 함께 해야만 제대로 완결된 강의가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는 좋은 연극이 관객에게 새로운 감동을 주고 생활 속에 비타민이 되듯, 강의를 잘 수강한 경우 아이들과 신나는 수학놀이를 즐길 수 있어서 절대 아쉬움이 들지 않는다. 아이를 학원에 맡겨 아이만 공부하는 것과 달리 엄마와 아이가 동시에 성장하기 때문에 더욱 특별할 수밖에 없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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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입학 전에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수를 세는 정도가 전부입니다. 초등학교 입학을 기점으로 수학을 실물화된 놀이를 통해 개념으로 익히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곧 수학을 빠른 계산을 할 수 있도록 요구하게 되고 내용을 이해하지 않으면 문제가 요구하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적당히 풀 수도 없는 단계가 되기 때문에, 3~4학년이 되면 갑자기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부쩍 많아지게 됩니다. 과정에 대한 이해보다는 얻어진 결과를 중시하는 수학으로 갑자기 바뀌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수학이 놀이에서 학문으로 바뀌는 시기를 놀이와 학습이 병행되는 중간단계 수업으로 적응력을 키워줘야 하는 데, 학교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해요. 많은 아이들을 선생님이 하나하나 봐줄수가 없거든요. 때문에 엄마의 손길이 더 많이 필요로 하는 거죠.” | ||
| 초등학생인 경우 학습지로 공부하던 방법을 바꿔 이해중심의 구체물 학습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정작 학창시절 본인은 수학을 끔찍이도 싫어했다는 그녀는 ‘이런 방법으로 나도 공부를 했다면 수학을 아주 잘 했을 것 같다’ 라며 웃는다. 원리를 깨우치는 수학학습이야 말로 모든 아이들이 수학을 좋아하게 하는 공부법이기 때문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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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꼬리에 꼬리를 이은 입소문으로 문화센터 강사 청탁을 받는다. 하지만 그녀가 직접 강의를 해야 하는 대외활동을 일절 금하고 있는 이유는 단 하나. 아이들에게 잠시도 소홀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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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성적인 성격 탓도 있지만, 아직은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고 사이버강사로 활동하는 것만으로도 생활이 꽉 차거든요.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고 나서 내가 더 이상 채워줄 것이 많지 않을 때, 내실을 쌓아서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좋은 글을 쓰고 싶어요.” 좋은 엄마이고 싶기에 더 많은 엄마들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이주연강사. 천상 여자이고 엄마일 것 같은 그녀의 세심한 강의 속으로 한 걸음 다가서 보자. 아이와 함께 성장하길 바라는 프로 엄마라면 그 섬세한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