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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나
문화센터 등에서 글쓰기와 논술 강의를 할 때 아이들이 많이 지루해하는걸 느꼈어요. 종이 한 장에 글을 써서 휙 던져버리는 모습도
많이 보았지요. 그래서 무엇인가 색다른 방법으로 접근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팝업북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만들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특성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글쓰기를 익히게 되니 아이들도 즐거워하고 부모님들도 만족해
하셨어요.” <책 만들기를 통한 어린이 글쓰기>강좌는 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 부모님을 주 대상으로 하며 동영상으로 진행된다. 조금만 응용한다면 고학년들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루하지 않도록 다른 아이들이 했던 작품을 보여주고 엄마들이 집에서 직접 지도할 수 있도록 지도방법에 초점을 두어 강의한다. 글쓰기의 기본 방법, 책을 만드는 방법, 어떤 식으로 질문을 하고 주제를 이끌어내어 글쓰기를 지도해야 하는지를 상세히 다루어준다. 윤선희 강사는 이 강의를 듣는 것만으로도 엄마들이 아이들과 대화할 때 많은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아이와 함께 꼭 한번 책을 만들어보면서 한 권 한 권 나만의 책이 쌓이는 기쁨도 느껴볼 것을 권한다. 아이가 만든 책으로 작은 도서관을 꾸며준다면 금상첨화. 초등학교 3학년, 5살,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윤선희 강사는 주로 큰 아이와 함께 책 만들기를 한다. 5살 난 작은아이에게도 기본 책을 만들어 주곤 하는데 그러면 아이는 그 곳에 그림을 그려 넣으면서 글자 없는 그림책을 만들어내고는 자기가 그림 그림들로 이야기를 만들어내어 들려주면서 무척 즐거워한다는 것. 큰 아이는 자신이 만든 책을 학교에 가지고 가서 친구들과 선생님께 보여주며 자랑하는 등 자부심이 대단하다. 아이들은 그저 엄마와 함께 작업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아주 행복해 한다고 윤강사는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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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선희
강사는 NIE(신문활용교육) 강좌도 곧 오픈할 예정이다. 초등학생 부모가 주 대상이지만 이 또한 응용하기에 따라 어떤 연령이라도
충분히 활용가능하다고 한다. 신문의 구조 알기, 텔레비전 편성표 이용하기, 스크랩하기, 기사쓰기, NIE로 일기쓰기, 날씨이야기,
신문 제대로 읽기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대한 쉽고 학습에도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부모님
자신에게도 신문을 제대로, 바르게 읽는 법을 생각하게 되는 강좌가 될 것이라고 한다. “신문은 사회에서 일어나는 생생한 일을 담고 있고 현재의 일만이 아니라 과거의 일들, 또한 다양한 의견들이 넘쳐나는 살아있는 정보의 바다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 모든 것들을 비판적으로 읽는 능력도 필요한데요, 신문을 활용하여 학습을 하다보면 정보를 얻는 것뿐만 아니라 주도적인 학습력도 키울 수 있고 창의력과 인성교육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민주사회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시민교육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윤선희 강사는 가장 간단하게 가정에서 할 수 있는 NIE 교육방법 몇 가지를 일러주었다. 우선 신문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그날의 기사 사진을 골라 백지에 붙인 뒤 가족들이 번갈아 가며 그것에 대한 의견을 쓰는 것. 그냥 단순한 의견도 좋지만 그것을 해결한 대책까지 제시한다거나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에 대한 생각을 적는다면 나중에 논술실력을 쌓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 다른 한 가지는 신문에 나온 사진이나 기사를 이용해 일기를 써보는 것. 흥미로운 어떤 기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이 기사가 나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 등을 적어보면 매일 쓰기 지루한 일기를 좀 더 다양하고 재미있게 쓸 수 있다고 조언한다.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글쓰기도 ‘책 만들기’나 ‘NIE’ 라는 방법을 통하면 어느새 자연스럽고 즐거운 하나의 ‘놀이’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오늘부터 아이와 함께 재미있는 ‘글쓰기’놀이에 빠져보면 어떨까. |
| 글/김민정([email protecte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