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아이와 간단한 영어 한마디라도 나누고 싶지만 말이 입속에서만 뱅뱅 도는 엄마들을 위한 강좌, <왕초보가 떠나는 영어회화여행>이 새롭게 개편됐다. 아이포인트에서 음성강좌로 변신하면서 기술적인 면에서 불편했던 점들을 많이 개선하고, 내용도 부분적으로 새롭게 다듬었다. “흔히 문법과 회화는 별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문법을 알지 못하면 바른 회화를 할 수 없지요. 문법을 딱딱하고 재미없다고생각하기보다는 정확한 의사 표현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 영어회화의 기초를 다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거에요.” 김호정님은 동사, 시제, 의문형, 상황별 대화로 크게 구분해 각각 일상에서 쓰이는 유용한 대화위주로 강의를 진행해 나간다.짧고 어렵지 않은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어 평소에 활용하기에도 좋을 듯 하다. 강사 김호정님은 중3때 미국으로 건너가 UCLA에서 미술사학과를 졸업했다. 최근에는 “아프리카의 왕실 미술”이라는 책을 번역,출판하기도 했다. 인디아나 존스의 매력에 푹 빠져 처음 고고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결국 미술사 전공까지 하게 되었다고 한다.맘스쿨의 <영어나라 그림마을> 이라는 강좌를 보면 그의 미술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이 강좌에서 그는 아이와 함께 감상하면 좋을 유명한 명화들을 소개하고 나누어볼 수 있는 영어대화와 재미있는 후기 활동들도알려준다. 김호정님은 여기서 소개되는 표현들에 익숙해지는 것도 필요하지만 엄마와 아이가 우선 그림과 친해지고, 서로의 느낌을충분히 우리말로 이야기해보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런 다음 짧은 단어 몇 마디로라도 영어로 느낌을 표현하는 훈련을반복하면 좋겠다고 덧붙인다. |
 |
 |
| 3살 난 아들의 엄마이기도 한 김호정님은 아이에게 특별한 영어교육을 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한다. 너무 요란한 조기교육은 효과를 얻기 보다는 아이에게 오히려 스트레스가 될 뿐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 그렇다면 그의 영어교육법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 걸까. “영어동화를 많이 읽어줘요. 집에 있는 동화책은 영어동화가 더 많아요. 영어동요도 자주 들려줍니다. 하지만 동화를 모두 다영어로 읽어주는 것은 아니에요. 영어로 읽어주기도 하고 우리말로 읽어주기도 합니다. 아직까지는 그냥 부담 없이 두 가지 언어가있다는 정도만 알게 해주고 있어요.” 요즘은 아이에게 이중 언어를 구사하는 가정도 꽤 되지만 그의 생각은 다르다. 당연히 ‘우리말과 한글을 먼저 가르쳐야 한다‘는 것. 말이 트이고 자기 생각을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언어구사능력이 되면 그 때 일상생활에서 영어로 대화를 하는 것으로 영어공부를시작할 계획이다. 그 때도 물론 영어동화는 꾸준히 읽어주려고 한다. 동화 속 그림을 보면서 상황을 짐작하고 또 여러 가지 영어 문장을 들으면서자연스럽게 그 표현과 발음에 익숙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발음에 자신이 없는 엄마라면 원어민이 들려주는 동화 오디오 테이프를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짧은 단어라도 입으로 자꾸 말해보는 연습은 꼭 필요해요. “우리 book 볼까?“ 식이죠. 처음에는 우습고 어색하지만 자꾸반복하다보면 저절로 익숙해지고, 어느새 ”Let's read a book"이라는 표현을 자연스럽게 구사하게 될 거라고생각합니다.“ <왕초보가 떠나는 영어회화여행>은 편안하고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강좌다. 단 매일매일 복습을 충실히 한다면 그효과는 배가 될 것이라고 김호정님은 강조한다. 과제와 테스트를 성실하게 제출하면 개인적으로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 강사의 친절한조언도 들을 수 있다. 노력하는 엄마는 아이와 함께 꾸준히 성장한다. ‘왕초보’를 위한 강좌이니만큼 부담은 완전히 접어두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도좋을 것 같다. |
| 글/김민정([email protected]) |
